벌써 일년이 더 넘었는데 이제야
이제야 만들어 올립니다.
그림은 조카 김근혜가 그렸습니다.
저도 한 부모의 막내로 태어나 시골에서 마냥 행복하게 자랐습니다. 걱정없이 미래에 대한 걱정 따윈 없이 하루하루가 행복했습니다. 어느덧 저도 벌써 두 아들의 아버지가 되었고, 두 아들도 훌쩍 자라고 말았습니다.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가 소중하다 하겠지만, 그냥 아이들의 사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니, 모든 부모의 마음은 비슷하지 않을까요?
아이들에게 뭔가를 바라거나 원하지 않습니다. 그냥 행복하게 마냥 행복하게 성장하길 바랍니다.
지금 글을 쓰는 순간에 아이들은 복근을 만드느라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본인들이 원하는 바가 있겠지요. 그리고 얼마나 오래 갈지는 모르지만 그냥 마냥 웃어 봅니다.
지난 부처님 오신 날, 인근 절에 가서 절밥 얻어 먹고 오는 길에 디저트로 사먹은 쌍쌍바 하나에 우리는 행복했습니다. 3교대 근무하는 아내와 저는 그냥 그렇게 재미나게 하루를 보낸 기억이 납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특별한 이야기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사진이 있기에 그때 올리지 못한 아쉬움을 지금 남겨 둘 뿐입니다.
하나를 먹고 하나를 남겨두는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아나요? 입은 하나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인생에서 여분을 두고 살고 싶은가 봅니다. 입이 하나인 이유는 아시나요? 입은 위 아래가 하나로 만나야 제대로 된 기능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무슨 말을 하냐하면, 그냥 막 머리에 스치는 대로 적어나갈 뿐입니다.
글을 쓴다는 건 이런 거라 보면서, 뭔가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글을 쓰기도 하지만, 그냥 의식이 흘러가고 손가락이 움직이는대로 긁적여봅니다. 이러다가 어느 날 괜찮은 생각이 스치거든 대박 잡았다고 아이디어가 번쩍인다고 하진 않겠지요. 생각은 끊임없는 연습에서 나오니까요.
아이들의 사진을 찍다보면 별 생각이 다 듭니다. 사랑스럽거나, 걱정스럽거나. 이 아이들은 순간을 즐기며 행복한데 어른은 늘 앞날을 걱정하고 자빠졌으니 어른이 되면 행복이 줄어드는 얄팍한 이유를 생각해 봅니다.
혓바닥에 하드가 딱 달라붙은 경험은 많이 있으시죠? 요즘은 좋은 아이스크림이라 그럴 일이 드물지만, 제가 얼릴 때만 해도 하드는 진짜 하드 다웠죠. 그 달달함이야 어찌 잊을 수 있을까요?
가족은 그렇게 탄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