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은 생존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감정이다. 이 감정을 무시하거나 숨긴다면 생존에 위협이 될 수 있다.
결국 두려움은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고 함께 하는 우리의 소중한 감정이다.
그래도 두려움에 잘 대처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두려움으로부터 회피를 하는 것이다. 즉,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죽을 때까지 두려움을 회피할 수 있을까?
두려움을 대처하는 방법은 바로 "관계"의 힘이다.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다. 어린 시절 나를 위해 온 몸과 마음을 희생하신 부모님들의 애정은 자녀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부모의 두려움이었다. 아이의 부모에 대한 애착 역시 생존에 대한 두려움에 대처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결국 우리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것이 두려움을 이기는 법이다.
서양인들이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악수를 하는 이유도 상대방이 나에게 해가 될지도 모르니 살아남고자 펼친 하나의 방편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과거에는 자연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많은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했다. 넓은 공간, 어둠 등 생존에 위협이 되는 그 모든 대상이 두려운 존재였다.
현대는 자연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다. 오히려 사회에서 만나는 두려움이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우리가 어떤 관계를 맺고 지내야 하는가를 단편적으로 말해준다. 사람들은 상하관계나 대등한 관계를 맺는다.
두려움은 나의 존재뿐만 아니라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들의 존재에도 영향을 미친다. 결국 우리는 늘 두려움과 함께 하며 존재에 대한 생각을 한다. 존재한다면 두려움이 함께 한다. 결국 우리는 두려움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대처하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