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하는 말이자,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진언이다. 사람은 진실되게 살아야 한다. 물론 진실하게 살지 않는다고 해서 세상의 해악이 된다고 할 수는 없다. 모든 사람은 선택의 자유가 있기 때문이다. 어떤 마음을 먹고,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당사자에게 달려있다.
그렇기에 더욱 진실이 필요하고, 진실하게 사는 사람이 존경받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늘 진실하기 쉽지 않다. 내 마음에 떠오르는 잡념과 상념들이 뒤엉켜 돌아가면 정작 본인의 마음조차 모르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렇게 어렵다는 '진실'을 추구하기에 우리는 눈에 뻔히 보이는 '사실'조차 외면하는지도 모른다.
눈에 보이는 사실에 대한 인정,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사람은 자신과의 내면적 대화를 통해 진실을 맞이할 수 있다. 표면적 사실을 인정하지 않거나, 덮고자 하는 순간 모든 진실은 사라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는 피상적 사실에 대한 이해 없이 그저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
진실을 찾기 이전에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그리고 사실은 반드시 드러나게 마련이다. 진실을 감추려는 자는 사실을 덮고자 한다. 그러나 진실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영원이 우리의 가슴에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