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권은 차치하고 생명의 경외는 어디로 갔는가

by 말글손

한국, 인권은 차치하고 생명의 경외는 어디로 갔는가?


1. 서론

얼마 전 친구의 아내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친구와 청소년 자녀 둘을 두고 떠나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얼마 전, 친구의 아내가 안타까운 선택을 하고 말았다. 초4, 초2, 유치원 아이들을 두고 어찌 그리 떠났을까? 친구는 어찌 살아갈까? 온갖 생각이 스쳤다. 2년 전 우울증으로 상담 문의가 와 소개를 한 적이 있는데, 괜찮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올해 초 갑자기 재발이 되었다고 했다. 물론 우울증이란 무서운 병이 원인이 되었다고 하지만, 현재 한국은 OECD 자살률 1위다. 한번 자살률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리투아니아가 가입하던 해 한국은 2위였지만, 그 이후로 계속 1위다.(이런 것도 순위를 매기다니.)

한국인이 이렇게 안타까운 선택을 확률이 높은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급격한 자본주의의 성장을 겪으며 이에 적응하지 못한 이들, 그 과정에서 상대적 빈곤으로 문화지체 현상을 겪는 이들이 극단의 선택을 할 것이라는 추측은 있지만, 자살로 인한 그 심각한 사회 후유증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보고자 이 주제를 정했다.


2. 조사내용

(한국정책방송 김용민기자)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 당 33.5명으로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8년째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OECD 평균보다 세 배정도 높은 수치로 하루 평균 43명이 자살로 삶을 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여론조사기관과 함께 자살 실태 전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먼저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높은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31.7%가 경쟁 중심 사회 때문이라고 답했고, 양극화 심화와 가족붕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경쟁에서 탈락한 이들에 대한 사회안전망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민들에게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26.6%가 있다고 답해 응답자 가운데 네 명 중 한 명은 자살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살충동을 느껴본 응답자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경제적문제라고 답한 이들이 35.5%로 가장 많았고 가정불화, 학업/취업 문제라고 답한 응답자가 각각 16.9, 15.7%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KTV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8일 전국 10대 이상 남녀 7백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서 +- 3.7퍼센트 포인트입니다.


3. 자살이 사회 복지에 미치는 영향

자살은 말 그대로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살이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사람은 혼자 태어나거나 혼자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다. 가족을 기반으로 사회관계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자살은 자신과 가족, 그리고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자살 당사자는 소중한 생명을 잃는다. 소중한 존재로 태어난 세상을 살아보지도 못하고 떠나는 것이다. 그리고 자살자의 부모는 평생을 죄책감에 시달린다.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있다. 질병이나 사고로 자식이 세상을 떠나도 그러할 진데 자살은 그 어떤 충격보다 클 수밖에 없다. 그리고 친지, 지인들에게도 이루 말할 수 없는 정신적 충격을 남긴다. 이로 인해 또 다른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결혼을 한 사람이라면 부부 관계를 비정상으로 이끌고 자녀에게 심각한 정신적, 경제적, 가정적 문제를 남긴다. 가끔 동반자살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뉴스에서 접한다. 일일이 거론조차 하기 힘들기에 다음 가족의 자살이 유가족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 연구로 갈음한다. 영문제목 : The Study of Psychological Impact on Family of the Deceased from the Experiences of Suicides Family

발행기관 : 한국복지실천학회

저자명 : 차명자(Cha Myung Ja)자사보웬(Bowen)의 가족체계이론을 중심으로 가족의 자살을 경험한 유가족들에게 미치는 심리적 문제들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부부체계에서는 우울, 심리ㆍ정신적 장애, 사회적 위축, 슬픔, 죄의식과 분노, 가족부양에 대한 부담감이 주된 특징으로 나타났다. 부모체계에서는 자녀양육에 실패했다는 인식, 절망감, 우울증, 사회적 관계의 단절, 위축, 자살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자녀체계에서 부모의 자살 후 자녀는 의사소통 왜곡, 죄 의식, 자살자와의 동일시, 심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양극성 정신장애 같은 정신질환을 야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체계에서는 우울증이 높게 나타났으며, 어린 시절에 가족 내에서 자살을 경험하면 나중에 자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신의 생활에 대한 반성을 통해 자아분화, 성장, 삶의 목표와 소망이 생기는 등 성숙한 모습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가족의 자살을 경험한 유가족의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가족 개인의 노력보다는 사회가 제공하는 효율적인 서비스 네트워크, 사회적 지지기반 마련, 지역사회 네트워크 강화, 자조집단 형성이라는 정책적 지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자살 생각 이유…경제 문제-가정 문제-성적·시험·진로 문제 順

이성교 기자 베이비 타임즈

자살계획자 36.1% 자살시도…정신·대인관계 문제↓, 직장·금전 손실 문제↑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 10명중 3명 20대·4명 재시도자·절반이 음주 상태

자살 생각이 있는 사람 중 자살을 계획한 사람은 23.2%로 나타났다. 자살계획 있는 사람 중에서 자살을 시도한 사람은 36.1%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8 자살실태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에 근거해 5년마다 자살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2018년 조사는 2013년에 이은 두 번째다.

이번 조사는 자살에 대한 국민 태도 조사와 의료기관 방문 자살 시도자 실태조사로 나뉘어 실시됐다. 심리부검 면담 결과보고서는 2018년 심리부검 면담에 참여한 자살 유족 121명의 면담을 바탕으로 자살사망자 103명을 분석한 결과를 정리했다.

전국 만 19세 이상 75세 이하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의 자살 태도 조사 결과, 자살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 사람은 18.5%였다. 2013년 1차 조사 당시 22.8%보다 4.3%포인트 감소했다.

자살 생각 주여 이유(자료: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가 전국 만 19세 이상 75세 이하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의 자살 태도 조사 결과, 자살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 사람은 18.5%였다.

자살 생각 주요 이유(자료: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가 전국 만 19세 이상 75세 이하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의 자살 태도 조사 결과, 자살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 사람은 18.5%였다.

◇ 자살 생각하는 주요 요인은 ‘경제적인 문제’

자살 태도 조사 결과에서 자살 생각의 주된 이유는 경제적인 문제(34.9%), 가정생활 문제(26.5%), 성적·시험·진로 문제(11.2%) 등의 순이었다.

직장 또는 업무 문제가 7.2%로 뒤를 이었다. 남녀 문제 5.7%, 육체적 질병 문제가 5.4%, 정신과적 문제 4.1%, 사별 문제 2.0%로 나타났다.

자살 생각을 했던 사람 중 전문가와 상담한 경험이 있는 경우는 4.8%에 그쳤다.

자살을 생각했지만 상담받지 않은 이유로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 같아서’(40.3%), ‘상담으로 해결 안 될 것 같아서’(30.3%), ‘주변 시선 때문에’(15.3%) 등을 꼽았다.

자살 생각이 있는 사람 중 자살을 계획한 사람은 23.2%였다. 2013년 조사 때(23.4%)와 비교하면 0.2%포인트 줄었다.

자살계획 있는 사람 중에서 실제 자살을 시도한 사람은 36.1%로 2013년 1차 조사 당시(44.6%)와 비교해 8.5%포인트 낮아졌다.

자살시도자를 보호하기 위해 개인 동의 없이도 자살 예방기관의 개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에 응답자의 79.1%가 동의했다. 응답자의 20.9%는 개인 동의 없는 국가 개입에 반대했다.

응답자 10명 중 8명이 자살시도자에 대한 적극적인 국가 개입에 찬성하는 반면에 2명은 동의 없는 국가 개입에 반대한다는 뜻이다.

국가기관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응답자 중 54.9%는 1회만 자살시도를 한 경우에도 바로 개입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19.1%는 자살시도 2회부터 예외적으로 국가기관의 개입을 인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국가의 개입 및 관리 내용으로는 응답자의 45.0%가 자살시도자 등의 정보를 자살 예방기관에 연계 제공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시도자 본인에 대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꼽은 응답은 42.9%로 나타났다. 자살시도자 본인 및 보호자까지 진료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12.2%였다.

주변인 중 자살한 사람이 있는 비율은 가족의 경우 0.7%였고 비가족의 경우는 9.2%를 보였다. 자살을 시도한 사람이 있는 비율은 가족과 비가족이 각각 0.6%, 2.1%였다.

자살한 사람에 비해 자살을 계획하거나 시도한 사람에 대해 인지하는 비율이 낮고, 자살 사고 및 자살시도에 대해 타인에게 노출되는 비율이 높지 않다는 의미다.

생명 지킴이 교육과 자살위험 신호 공익광고 등의 영향으로 우리 사회에서 자살 사고와 자살 관련 행동에 대한 지식은 2013년 조사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이 충동적이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발생한다는 인식은 높아진 반면에 ‘자살하려는 사람은 자살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생각, ‘자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실제 자살과 관련이 적다’는 인식은 낮아졌다.

‘자살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인식하는 사람 비율이 증가하고 고통받는 상황에서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자살을 용인하거나 자살에 대해 수용하는 인식이 높아졌다. 반면에 ‘자살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낮아지는 등 자살에 대한 ‘허용적 태도’가 2013년에 비해 증가했다.

또 ‘자살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인식 및 태도를 가진 사람의 비율과 ‘자살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는 인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 편이 낫고 다른 사람의 자살 결정에 간섭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인식을 가진 사람 비율은 증가했다.

이는 앞으로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짤 때 허용적 태도를 충분히 다루고 자살 예방을 위한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을 보강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은 “자살은 예방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감소하고 우울과 체념 등으로 인한 자살 허용적 태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자살 예방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0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 대표협의회를 열고 민·관협력 자살예방사업의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보건복지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0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 대표협의회를 열고 민·관협력 자살예방사업의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보건복지부)

◇ 자살시도자 10명중 4명 재시도자·절반은 음주 상태

전국 38개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수행 병원 응급실을 내원한 만18세 이상 자살시도자 1550명(남성 657명, 여성 893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의 36.5%는 자살 재시도자였다.

응급실 내원자의 자살시도 당시 52.6%는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 상태에서 자살시도는 2013년 44%에 비해 8.6%포인트 급증한 것이다.

남성 자살시도자의 58.0%, 여성은 48.7%가 음주 상태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시도자 가운데 20대가 435명(28.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80대 이상이 64명(4.1%)으로 가장 적은 비중이었다.

20대에 이어 50대와 40대가 각각 280명(18.1%), 279명(18.0%)으로 뒤를 이었고 30대는 246명(15.9%)을 기록했다. 60대는 146명(9.4%), 70대는 100명(6.5%)으로 조사됐다,

또 자살시도자 가운데 47.7%는 자살을 시도할 때 죽고 싶었다고 답했으나, 13.3%는 죽고 싶지 않았다, 39.0%는 죽거나 살거나 상관없었다고 응답해 삶에 대한 양가감정을 보였다.

자살시도에 대한 사전 계획의 정도 분석 결과, 계획 없이 충동적으로 자살을 시도한 경우가 54.5%, 자살시도 전 3시간 이내에 생각했다가 20.3%, 3시간 이상 생각한 비율은 25.2%로 나타났다.

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의 74.5%가 이전에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조사 때(49.6%)와 비교해 24.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자살시도자 가운데 36.5%가 과거 자살시도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살시도자 중 남성 52%, 여성 37.9%가 신체질환을 갖고 있었다. 2013년 조사 때(남성 32.7%, 여성 23.9%)보다 각각 1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30대 이후부터 연령이 늘어나면서 자살시도자의 신체질환 보유 비율이 15~20%포인트 증가했으며 70대 이후부터는 자살시도자의 90%가 신체질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조사와 비교할 때 2018년 조사에서 자살시도자의 주관적 자살시도 원인(중복응답)은 정신과적 증상(37.9%→35.1%), 대인관계 문제(31.2%→30.3%)는 감소했다. 반면에 직장 관련 문제(2.9%→5.4%), 급격한 금전손실(5.2%→8.4%)은 증가했다.

자살시도의 두 번째 원인인 대인관계 문제에서는 가족·배우자·연인 간의 문제가 89.5%를 차지했다.

자살시도 방법은 음독(56.3%), 날카로운 물질(15.0%), 가스(10.3%), 농약(9.1%) 등 순이었다. 농촌의 경우 농약이 37.0%로 도시(4.3%)보다 매우 높았다. 가스를 활용한 자살시도 비율은 도시(11.1%)가 농촌(6.4%)보다 높았다.

농약, 목맴, 투신, 차에 뛰어들기, 가스, 익수 등 치명도가 높은 자살수단을 선택하는 비율은 70세 이상 고령 및 남성, 자해 및 자살시도 이력이 없거나 1회, 기존에 정신과적 병력이 없는 사람이 높게 나타났다.

조사대상 자살시도자의 연령 분포는 도시와 농촌의 차이가 컸다. 도시는 20대가 31.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40대(18.7%)였으나, 농촌은 50대가 22.9%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40대(16.3%) 순이었다.

자살시도자 중 가족과 거주하는 비율이 68%, 혼자 거주하는 경우가 25.8%로 2013년과 비교해 혼자 거주하는 비율이 10.3%포인트 상승했다. 혼자 거주하는 사람의 자살시도가 그만큼 늘었다는 뜻이다.

자살시도자의 응급실 진료 결과는 입원이 50.0%로 가장 많았고, 귀가가 43.9%, 전원 5.2% 순이었다.

[보건복지부 제공]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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