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는 거대한 땅과 바다, 그리고 땅과 바다를 감싸는 공기. 어떤 환경에서 삶을 영위하느냐에 따라 생명의 존재 가치는 변하게 마련입니다. 생명이기에 그 터전이 더욱 중요합니다. 우리 인간의 평균적인 체온은 어느 정도인지 아시나요? 체온을 재는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36도에서 36.9도 정도인데요. 그래서 평균 36.5도라고 많이 생각합니다. 체온이 몇 도가 되면 아프다고 느끼시는지 생각해보셨나요? 아이를 키우다보면 보통 38도가 되면 해열제를 먹이거나 병원을 찾게 됩니다. 열이 오르면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반증이기도 하죠. 지구의 평균 온도를 생각해보셨나요? 지구의 평균 온도도 극히 최근에 등장한 개념입니다. 지구에서 기온을 측정하게 시작한 때도 200여 년 전이라고 합니다. 온도계는 1643년에 발명되었고, 1724년에 화씨, 1742년에 섭씨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한 지역의 평균 기온은 일정 등고선에 맞추어 30년을 측정한 값을 평균한 값으로 정합니다. 한 곳의 관측소의 하루 평균 기온도 정의하기 어렵기에, 지구의 30년 평균기온을 측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산, 바다, 땅과 열대지방, 극지방 등 수많은 변수가 있기에 공식적인 지구 평균기온은 매길 수 없지만, 통상 지상의 평균기온을 15도씨로 한다고 합니다. 산업혁명 이후 지구의 평균적인 온도가 얼마나 올랐을까요?
“1850~1900년 대비 2017년 기준 약 1℃ 상승한 것으로 관측되며, 이는 인간 활동에 기인한 것임이 확실하다.” - IPCC는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
우리나라는 지난 100년간 1.8도씨 상승했다고 하니 심각한 상황입니다. 지구의 온도가 지금보다 1.5도가 오르면 해열제를 먹든, 병원을 가든지 해야 합니다. 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건강한 지구와 공존하기 위해서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지구의 건강을 생각해야 합니다.
지구 평균 온도 1.5도씨의 경계선을 넘지 않기 위해, 아니 지구의 온도를 내리기 위해 지금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아이들이 건강한 지구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탄소배출을 최소로 하기 위해서는 소비의 급격한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제라도 철저한 재활용품 분리배출만이 아니라, 지구를 지키기 위한 실천행동이 필요합니다. 창원의 많은 활동가들도 지구와 함께 공존하기 위한 다양한 생활 아이디어를 실천으로 옮기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비록 작은 손짓, 몸짓을 통한 실천행동이지만, 나비의 날갯짓처럼 큰 반향을 일으키리라 믿습니다.
바로 문화도시 창원의 활동가들이 만든 맹글장인데요!
맹글장터가 창원시 문화도시지원센터 옆 공터에서 2회에 걸쳐 진행되었고, 이번 2021 에코 라이프스타일 페어에서도 톡톡 제 역할을 해내었습니다. 그럼 맹글장 현장을 돌아보실까요?
다양한 새활용 소재 소개부터 시작해볼까요? 플라스틱, 천이나 버려지는 옷, 종이, 목재, 비닐, 현수막, 유리 등 우리 생활 속의 거의 모든 재료가 새활용으로 작은 아이디어가 더해지면 멋진 작품이 되거나, 실용적인 생활용품으로 재탄생합니다. 폐종이가 이렇게 실용적인 지갑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현수막으로 만든 지갑이나 폐비닐로 만든 지갑도 실용 면에서는 아주 뛰어납니다. 생활소품으로 만들어집니다. 많은 분들이 손으로 만드는 활동에 푹 빠져 계십니다. 내 손으로 만든 제품이라 더욱 애착이 가겠죠. 양말목이나 폐천을 활용하여 멋진 카펫을 만들면 색다른 느낌의 생활용품이 됩니다. 물론 직접 만들기 위해선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지만, 그 시간과 정성만큼 물품에 대한 사랑도 커지게 마련입니다. 폐가죽은 멋진 지갑으로 탄생하고, 산과 들에 버려지는 폐목도 멋진 화분과 연필꽂이로 재탄생합니다. 그냥 버려지면 쓰레기가 되겠지만, 사람의 정성과 생각이 담기면 완전히 새로운 상품이 됩니다. 재활용이 어려운 와인병도 멋진 접시로 태어나죠. 창원의 환경활동가들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창원의 새활용, 맹글장. 지구를 위한 문화도시 창원의 새활용, 맹글장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