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내 이름 삼행시화

어머니 아버지들의 이름에 대하여

by 말글손

마산노인복지관에서 하반기 특강으로 <지금 행복한 우리>라는 대주제로 <소중한 내 이름 삼행시화> 를 제안했다

특강비라 해도 강사 세 명이 두 시간 했으니 시간당 오천원 이지만 꼭 해 드리고 싶었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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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를 돌아보며 지난 시간 명상으로 시작했다

어르신들도 아이였을테니 그때부터 소년기 청년기 성인기 노년기를 하나씩 짚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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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이 끝나고 소중한 나의 이름을 마음으로 모리로 불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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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이름 삼행시를 적어본다

쉽지 않다고 투정부리는 어머니를 보면 우스우면서도 슬프다 우리 부모님은 그런 세월을 살아 오신 것이다

시골 어머님이나 장모님께 하자고 하면 틀림없이 고집을 피우며 안 하실거라 하시겠지만 시도라도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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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잊고 살았던 내 이름

아이의 엄마로 아이의 아버지로 살았고 이젠 아이의 할매 할배로 익어가는 우리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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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한다 하미면서도 다들 시인을 능가한다

순수하기 그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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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쓰고 액자를 만든다 그렇게 웃고 우는 시간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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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꺼는 안 멋있다고 투정부리는 우리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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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웃는 모습은 아이보다 순수하다

인생은 울음으로 시작해서 웃음으로 끝난다고 믿고싶다

20161117_152708.jpg 열심히 액자꾸미는 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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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번 긴 글이 멋진 아버지는 인생이 즐겁다고 멋지게 표현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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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떨려 글을 못 쓰시는 아버지는 이런저런 얘기로 시를 적었다

시라기 보다는 한 사나이의 소중한 인생에 박수를 보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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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그림은 선생님들이 잘 도와주어 잘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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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못알아 듣겠다던 어머님은 모든 일을 직접 다 하신다

개가 홀타 묵던 죽사바리 같다 며 아는게 없다는 어머님의 작품에 감동이다

20161117_153820.jpg 웃음이 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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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의 이름 삼행시를 발표하고 나니 모두가 행복하게 웃음짓습니다

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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