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안녕, 얘들아. 로베 선생님이야.
오늘은 너희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해.
너희는 사랑을 해 봤니? 옆 짝꿍을 좋아하는 감정부터, 동네 오빠나 누나를 힐끗힐끗 봤던 경험도 있을 테고.
키우는 강아지나 햄스터에 대한 사랑. 그리고 뭉클해지는 부모님에 대한 사랑도 있겠지.
사랑이란 무엇일까? 사랑 하면 어떤 색이 떠오르니? 어떤 느낌이 드니?
선생님은 따뜻한 느낌부터 뭉클한 느낌, 날아갈 듯 가벼운 느낌부터 찌르는 듯한 느낌도 드는구나.
색으로 표현하면 언제든 다른 색이 겹쳐질 수 있는 솜사탕같은 연분홍이 떠올라.
사랑은 어떤 사람(것)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말해.
사랑을 하면 설레고 기분이 좋아지지. 마음이 꽉 차고, 구름 위를 떠 다니는 것 같이 들뜨고 행복해지지. 사랑을 주고받으면 긍정적인 마음이 생겨.
사랑을 받으면 자신이 괜찮은 사람처럼 느끼고 자신감이 생기고 자존감도 높아진다.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관대하게 바라보며 배려하는 마음이 생기지. 모든 일이 잘될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마음껏 사랑하렴. 사랑은 느낌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해야하는 일이란다. 소중하게 대하는 일. 아끼는 일. 보살피는 일. 속으로만 느끼는 게 아니라 표현하는 일.
그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일. 그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일.
그렇게 하면 사랑하는 마음, 긍정적인 감정은 더욱 커지고 너흰 더욱 행복해질 거야.
사랑에는 늘 기쁜 것만 있는 것은 아니란다.
때로는 아프고, 때로는 서로 이해하지 못해서 밉고, 때로는 기대하다가 실망하고 서운해하지.
같이 있고 싶은데 함께 있지 못하면 서운하고, 내 감정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것 같을 때 실망하고. 기대하는 게 더 많으니까 더 많이 실망한다.
다투게 되지. 좋은 것만 주는 사랑은 그래서 쉽지 않아. 서로가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노력하고, 양보해 주어야 하지.
너희는 누구를 사랑하고 있니?
재고 따지는 게 아니라 진정으로 그 사람을 생각하는 경험을 해 본적이 있니?
사랑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니?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사랑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