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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그미 Aug 21. 2021

풋귤로 청귤청 만들기

내돈내산 후기

제주 애월에서 올라온 청귤로

청귤청을 만들었어요.

제주 청귤(=풋귤)은 1년에 딱 1달!

가장 영양이 가득한 때의 풋귤로 청을 만들어 두면 건강한 여름나기에 딱 좋다네요. (그런데 벌써 올 여름은 지나갔고, 내년 여름을 기약)

먼저 풋귤을 굵은 소금에 빡빡 씻어서 때 밀고,

식초물에 풍~덩 담궈서 30분 이상 두어

혹시 남아있을 잔류농약 우려내고,

찬물에 수 차례 샤워!


하나하나 물기 닦아낸 뒤에

칼로 저며서 설탕에 재웠다가

잘 섞은 뒤 병에 꾹꾹 담고

위에 설탕을 듬뿍 올려주고 뚜껑 닫으면 끝!


요기까지

딱 여섯 시간밖에 안 걸렸으요.

어제 저녁 6시에 시작해 자정에 끝나더만요.

에고 허리야~~^^;;


그나저나 청귤 또는 풋귤은 뭘까요?(전 풋귤이란 이름도 좋고 청귤이란 이름도 좋아서 왔다갔다 내키는대로 쓰렵니다)

풋귤은 과육이 완전히 익기 전의 노지감귤로 완숙귤보다 영양성분이 풍부하여 이러한 기능성 성분을 이용할 목적으로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정한 기간동안만 출하되는 노지감귤이라고 해요.

by 제주탐라왕

귤의 영양성분이 가장 뛰어난 시기의 "풋귤"은 귤이 가질 수 있는 영양성분이 가장 극대화된 상태로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다고 합니다.

청귤이란 게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우연히 카카오쇼핑 핫톡딜로 뜨길래 '제주탐라왕'이란 곳에서 구매했는데요, 3kg은 9900원 / 5kg은 12900원에 무료배송이더라구요. 저는 친정부모님께도 보내드리려고 5kg을 구매했어요.


'제주탐라왕'은 당일 수확한 풋귤을 보내준대요.

풋귤은 수확 후 시간이 지나면서 껍질이 노랗게 변해가는데, 신선도나 영양분이 떨어지는것은 아니지만 갓 수확한 싱그럽고 푸릇푸릇한 풋귤을 그대로 받아보실수 있도록 발송 당일 수확하여 보내드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주문하고 받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은 좀 걸렸지만 아주 싱싱한 풋귤이 배달되었답니다.(8.11에 주문해서 8.18에 따서 보내신 귤을 8.19에 받음.) 아직은 여름이라 한낮 더위가 쨍쨍한데도 어느 것 하나 상한 것 없이 좋더라구요~


제주탐라왕 풋귤 구매 페이지에 나온

수확시기별 풋귤 구매 TIP도 좋은 정보라 소개할게요.


8월은

크기가 작고 단단하며 영양성분이 가장 풍부한

시기로 청 담금용으로 좋구요,

9월은

껍질은 초록이지만 과육이 노랗게 익어가는

시기로 신맛이 줄어들어 풋귤칩으로 추천한다네요.


풋귤칩도 있다니!!! 처음 들었어요.

한 번 알아보고 이것도 괜찮다 싶으면

9월에도 한 박스 도전해봐야겠습니다. 그땐 3kg만. 5kg은 정말 너무 많더라구요. 청귤청을 다 담고 나서 보니 처음엔 2kg들이 유리병 세 개면 되겠거니 했는데, 무려 2kg들이 유리병 네 개에 1kg들이 유리병 하나가 더 필요하더라구요. 하긴 청귤 5kg+설탕 5kg이니 아무리 설탕이 녹는다해도 그 정도 용기가 필요하겠더라구욤.


이제 잘 뒤적이며 일주일정도 실온에서 숙성시켰다가 냉장고로 옮겨두고 야금야금 먹을 일만 남았네요~ 만드느라 힘은 들었만 친정부모님께도 드리고, 저희도 두고두고 먹을 생각하니 엄청 오집니다^^


혹시 청귤청에 끌리시면 이번 기회에 도전해보세요.

저는 손이 느린데다, 중간중간 저녁식사도 준비하고, 드라마 보면서 운동도 하고 그러느라 6시간 걸렸지만 손이 빠르신 분이라면 1~2시간에 클리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래 사진 보시면 청귤청뿐만 아니라 모히또로도 즐길 수 있다니 모히또도 만들어보세요. 전 그걸 모르고 몽땅 다 청을 만들어버렸답니다. 몇 개 남겨둘 걸~

하지만 청 담글 때 양쪽 꼭지랑 배는 쓴맛 나니 따서 버리라는 걸 알뜰하게 모아서 씻은 뒤에 지금 건조기에 건조중이랍니다. 잘 말려서 물 끓여먹거나 차로 마시려구요. 청귤 버리는 것 하나 없이 알뜰하게 쓰네요.^^


by 제주탐라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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