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천문대길 397 에 위치한 별마로 천문대는 '별 + 마루(정상) + 로(고요할 로)'의 합성어로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 이라는 뜻이다. 종종 '별마루' 천문대로 잘못 알고들 계신데 뜻을 알고 나면 헷갈리지 않으실 것이다.
천문대 최상의 관측조건인 해발 799.8m의 봉래산(蓬萊山) 정상에 자리하고 있으며, 부지면적 2,208평, 연건물면적 281평에 지하 2층, 지상 4 층 규모의 천문대이다. 국내 시민 천문대로서는 최대 규모의 지름 800mm 반사망원경이 설치된 주돔(주관측실)과 보조망원경 10대를 갖춘 슬라이딩돔(보조관측실)에서는 달이나 행성, 별을 관측할 수 있다. 그 외의 시설로 지름 11m의 플라네타리움돔(천체투영실), 천문전시관, 천문공원, 시청각교재실이 있다.
영월 지역의 쾌청일수가 192일이나 되기 때문에 별을 보기에 알맞은 천문대이다. 또한 천문대가 위치한 봉래산 정상에는 활공장이 있어 넓은 시야로 풍경을 조망할 수 있으며, 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영월읍내 야경도 천체관측과 함께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매주 월요일에 휴관하며, 개관시간은 하절기는 15시~ 23시, 동절기는 15시~22시이다.
천문대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홈피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아래와 같다.
우린 천문대보다 활공장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보고싶어 올라갔더랬다. 활공장에는 봉래산 정상 표지석 외에 국가기준점이 있는데 거기에서 물구나무 서기 등을 하지 말라 그래서 왜 그러나 했더니...
검색창에 '별마로 천문대' 치면 희한하게도 가장 많이 뜨는 이미지가 바로 이런 사진들이었다. 멋지긴 한데 그 아래가 바로 급경사 지대라 위험해보였다. 사고가 날 위험도 크고, 국가기준점 표지가 훼손되다보니 못하게 처벌규정까지 박아서 현수막을 걸어두었나 보다.
나는 주차장에서부터 천문대 앞쪽으로 빙 돌아 올라가며 주변 경관을 감상했는데 정말 탄성이 절로 나오는 멋진 경관이었다. 이제 천문대 올라가는 입구부터 차근차근 구경을 시작해보자. 중간에 봉래산 산림욕장은 휴양시설도 잘 마련되어 있어 하절기엔 다양한 숲체험도 즐길 수 있겠다. (주차장이 있으며, 이용료는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