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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그미 Jan 21. 2022

자, 떠나자~고래 잡으러!

양양 남애항

당일치기 양양여행에서

마지막에 들렀던 남애항을 먼저 소개한다.

(표지사진은 놀자님의 남애항 일출사진)

남애항은 양양군의 남쪽 끝머리에 항아리처럼 움푹 팬 모습으로 자리잡고 앉아 전체적으로 아담하면서도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항구이다.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매바위길 138에 있는 남애항은 강원도 3대 미항 가운데 하나로, 양양군의 1종 어항이며 양양 7경이다. 영화 '고래사냥'의 마지막 장면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기도 해서 항구 곳곳에 귀여운 고래 조형물과 벽화들이 찾는 이들을 반겨주는 곳이다.


남애항은 양양군에서 가장 큰 항구이며, 항구를 중심으로 남애1~4리 4개의 포구 마을이 길게 늘어서 있다. 동해시의 추암 일출과 함께 동해안 일출의 최고 명소로 꼽히며, 특히 그림 같은 해변과 아담한 항구를 붉게 물들이며 타오르는 해돋이가 장관이라고 한다. 나는 오후 늦게 찾았기에 붉은 저녁놀이 스며드는 항구를 봤지만 일몰 풍경도 참 아름다운 곳이었다.

항구 주변 곳곳에 크고 작은 바위섬들이 늘어서 있고, 그 사이에 방파제로 연결된 두 개의 섬이 눈에 띈다. 이 두 개의 섬에는 빨간색과 하얀색의 등대가 서 있어 마치 연인이 바다를 사이에 두고 애타게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 듯하다.

남애항의 또 다른 볼거리는 남애항 스카이워크 전망대다. 방파제 입구 쪽에 자리한 스카이워크에 오르면 남애항 일대와 동해의 시원스러운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스카이워크가 들어선 곳은 조선 시대에 양야도라는 섬으로 불렸고, 섬의 봉수대가 있던 자리에 스카이워크를 설치했다. 좀더 밝을 때 갔으면 더욱 멋진 풍경을 봤을 텐데 어둑어둑해질 때 올라가서 좀 아쉬웠다.(아래 다른 분들의 멋진 사진으로 아쉬움을 달래본다)

양양을 가신다면

남애항과 남애항 스카이워크 전망대도

꼭 가보시길 추천한다.


참 죽도해변과 휴휴암에서 남애항 가는 길에 보이는 아치형 다리와 노란 등대 있는 곳도 들르시길! 이곳에서 보는 풍경도 정말 놓치기 아까울 만큼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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