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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그미 Apr 27. 2022

전망대에서 활쏘기를?

옥천 궁촌재 전망대

초록이 무르익어가는 이즈음

드라이브하면서 살짝 들러볼 수 있는

언택트 관광지로 옥천의 궁촌재 전망대를 알려드릴게요~

(이곳은 향수이백리 자전거길의 한 구간이라 자전거여행으로도 가실 수 있어요)


주소 : 충북 옥천군 청성면 궁촌리 산43-13


대청호 한 바퀴 돌며 옥천의 향수백리길을 거쳐 보은으로 향하다가 발견한 궁촌재 전망대는 얼마 전까지 공사중이었는데, 최근에 공사를 다 끝내고 문을 열었더라구요. 그래서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많답니다. 이곳은 옥천에서 청성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에 있기 때문에 이쪽 지나가다가


"어, 저게 뭐야?"


하면서 자연스럽게 들르게 되는 곳이에요.

면소재지를 지나가는 505번 도로가 궁촌재를 넘어 영동으로 이어지거든요. 궁촌재는 옥천읍에서 묘금 · 조천 · 삼남리를 거쳐 면소재지로 가기 위해 넘어야 하는 해발 230m의 고개이름이랍니다. 궁촌재라는 이름은 궁촌리(弓村里)의 마을이름을 딴 것으로 궁촌리의 옛 마을이름이 “활골" 인데 마을 뒷산이 활과 같이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전에는 작은 정자만 있던 곳에 높다랗게 전망대를 만들었는데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무계단을 오르고 오르면  궁촌재(250m) 전망대에 다달아요.


데크로 잘 꾸며진 전망대에 서면 삼승산(576m) - 팔음산(771m) - 백화산(933m)으로 이어지는 산세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눈도 가슴도 확 트이는 느낌이에요.

아침으로는 빙 둘러선 산들 안에 아늑하게 자리 잡은 산계뜰의 운무를 바라볼 수 있고, 저녁으로는 첨성의 아름다운 밤하늘의 별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해요.


전망대 위에는 궁촌재의 상징인 활 조형물 포토존과 먼 곳도 바로 앞처럼 볼 수 있는 망원경, 흔들흔들 앉아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그네가 마련되어 있답니다. 200㎡넓이의 널찍한 전망대 위를 거닐며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하시기 좋을 거예. (활은 조형물이라 실제로 활쏘기를 하실 수는 없어요. 제목에 낚이셨다면 죄송합니다^^;;)


* 궁촌재가 있는 옥천군 청성면은 조선시대에는 청산현에 속한 곳이었으나 1929년 4월 1일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청남면과 청성면 2개 면을 합병하고, 면내 삼국시대 유적인 청산과 굴산성에서 한 글자씩 차용하여 청성면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해요. 지역의 대부분이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금강으로 흘러드는 보청천이 심하게 휘어져 흐른답니다.

문화재로는 5세기 신라시대 토성인 이성산성이 있는데 《삼국사기》에 등장하는 '굴산성'으로 여겨지는 곳이라고 해요. 청성의 오래된 이름이 굴산이었다고 전해지는 게 여기에서 유래되었나 봐요.


* 궁촌재전망대 근처엔 색다른 건물이 하나 있어요.

삼남리 나드리캠핑장쪽에서 궁촌재 전망대로 가다보면 왼쪽으로 독특한 성당처럼 생긴 건물이 보이는데요, 금천게르마늄 생수회사랑 관계있는 곳이에요.

(주)금천게르마늄은 1997년 설립된 후 프리미엄 생수로 유명한 제품 ‘헬시언’을 생산하는

 국내 생수 시장에서 프리미엄 생수를 생산하는 기업이랍니다. 헬시언 샘물은 게르마늄 칼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고 약알카리(PH 7.6~8.1) 성분을 띠는 등 효능이 좋은 생수로 알려지며 타사 제품에 비해 높은 가격에도 고객 상당수를 고정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네요. 특히 이 제품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게르마늄을 함유하고 있는데다 단일 취수공을 사용해 수질 변화가 없고, 물리적 처리만 가하는 등 엄격한 관리 하에 생산되어서 미국,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에서도 호평받았는데요, 현재는 일본으로만 수출되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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