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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그미 Apr 25. 2022

봄이 무르익어가는 초간정과 출렁다리마을

길을 나서기 전 미세먼지 지도를 보니

서쪽은 나쁨, 동쪽은 좋음.

그중에서 집과 가까운 경북 예천으로 행선지를 정해 초간정의 봄과 출렁다리를 즐기고 왔답니다.


초간정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작년에 쓴 글을 참고하시고,(아래에 링크 있어요) 

오늘은 봄이 무르익어가는 초간정 풍경을 보여드릴게요.

초간정 주차장은 입구에 있고,

화장실은 반대편 보건소 아래에 있답니다.

초간정을 좋아해서 사계절을 모두 찾아왔지만, 초봄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4월엔 처음 방문이었어요.

연두빛 새싹이 올라와 점차 파릇파릇해지는 시기의 초간정은 또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했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초간정 오른쪽 옆의 산에 있는 나무들을 몽땅 베어버려서 민둥산이 되었다는 것이었어요. 여름에 산아래 논에 벼가 자라는 모습과 함께 제가 참 좋아하는 풍경이었는데...

2021.7.
2022.4.

초간정을 한 바퀴 돌아보고, 개울에 내려가 시냇물 소리를 듣다가 올라갔어요. 초간정 옆 사과밭에 하얀 사과꽃이 피었길래 꽃구경하고 작은 출렁다리를 건넌 다음 주차장으로 돌아왔어요. 주차장 쪽에서 바라보는 초간정의 모습도 멋지답니다.

보건소 뒤편으로 200m쯤 뒤 용문사 방향으로 가다보면 왼쪽에 출렁다리 팜스테이가 보여요. 오미자가 한창 자라고 있는 밭옆에 자리한 출렁다리 팜스테이 안으로 들어가면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건물 뒤편에 출렁다리가 있어요. 이곳은 마을 전체를 '출렁다리마을'이라고 부른답니다. (주소 :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용문경천로 826) 


민박과 함께 김장담그기, 솥뚜껑 배추전 , 두부만들기, 묵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해요.(체험은 현지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므로 전화문의  : 054-655-8301)

초간정 앞을 흐르는 개울물이 이곳에도 흐르고 있어, 출렁다리 아래에서 벌써 물놀이를 즐기는 가족이 있더라구요. 우린 30m길이의 출렁다리를 건넌 뒤 산을 따라 난 데크길을 걸었어요. 28도까지 올라 봄치곤 제법 더운 날씨였는데 이 길은 그늘이 져서 시원하더라구요. 다양한 초록빛이 가득하고, 보리수꽃향기가 가득한 숲길을 호젓하니 걸을 수 있어 참 좋았어요.

개울물이 깊지 않고 맑아서 여름엔 더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을 것 같더라구요. 무엇보다 사람들이 많은 곳이 아니어서 우리만 있는 듯한 느낌이 좋았답니다. 언택트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이라면 추천합니다.



* 초간정의 자세한 소개는 이 글을 참고하세요~

https://m.blog.naver.com/malgmi73/222440481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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