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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그미 Apr 22. 2022

희귀한 홍도화 구경하러 홍도마을에 가볼까?

금산 여행 2

작년 4월 17일에 우연히 마주친 금산 홍도마을의

아름다운 홍도화가 보고 싶어 올해도 4월 17일에 찾았어요.

4월 10일에 잠시 들렀을 때, 다음 주면 활짝 피겠구나 예상했거든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홍도마을 입구부터 만개한 홍도화가  반기더라구요.

복숭아꽃(도화, 복사꽃)이 보통 연분홍색인데 비해,

홍도는 아주 붉디 붉은 진분홍색이라 한눈에 딱 띈답니다.

주소 : 충남 금산군 남일면 대홍로 632-8 홍도문화관

입장료, 주차료 무료, 마을회관 앞에 화장실


홍도삼거리에서 홍도화를 따라 쭉 들어가다보면 [자연과 꽃과 사람이 만나는 홍도마을에 오심을 환영합니다]란 표지판이 보여요. 홍도마을은 '사천만이 살고 싶은 시범마을'로 조성되어 마을 곳곳에 예쁜 벽화도 그려져있고, 2004년엔 '농촌마을가꾸기 시상 대상'에 선정된 곳이에요.

홍도마을에 심어진 홍도화는 모두 7,500그루라고 합니다. 홍도화 가로수가 4.2km에 걸쳐 3,200그루(1998년 식재), 홍도화 동산이 4개소가 있는데 여기에는 4,300그루(2009년 식재)가 심어져있어요.

​홍도마을은 소반 위에 얹어진 붉은 복숭아의 형상을 지녔다 하여 홍도(紅桃) 마을이라 불리었는데, 예로부터 복숭아나무가 많기로 유명했던 곳이라고 해요. 홍도마을 안에 금산홍도인삼마을이 있고, 마을 곳곳에 인삼밭이 보여요.

홍도화는 복사나무 꽃중 10% 정도로 희귀한 품종이에요. 복숭아꽃 하면 백도화나 삼색도화가 주로 알려져 있지만 홍도화라는 게 있고, 전국에서 드물게 충남 금산군 남일면 홍도마을에서 서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하여 2008년 4월 26일을 시작으로 매년 4월 하순경에 홍도화축제가 개최되고 있어요.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부터 공식적으로는 축제를 하지 않고 있지만 알음알음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어, 인삼캐기, 인삼술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를 연중무휴로 하고 있다고 해요. (체험은 계절 및 현지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미리 문의하세요 / 금산 홍도마을 : 041-752-6861)

 

홍도마을의 중심지인 금산군 남일면 신정리 184-2에는 수령 300년의 느티나무 두 그루가 홍도화를 굽어보고 있는데 정자와 함께 또 하나의 멋진 풍경을 선사한답다. 마을에서 홍도삼거리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나오는 '청산동산'이 홍도화를 보기에 가장 좋은 곳이에요. 포토존이 마련된 '사랑의 꽃길'이 있고, 그 길을 따라 동산을 오르면 아름다운 홍도화가 시선 가득 펼쳐진답니다.

청산동산에는 날개를  채 서있는 아름다운 천사상과 홍도마을 전체를 굽어볼 수 있는 팔각정이 있어요. 사진을 찍으면 정말 예쁘게 나오는 곳이니 이곳도 놓치지 마세요~

동산을 한 바퀴 쭉 돌아보고 내려오신 뒤에는 홍도화가 활짝 핀 도로를 드라이브하시며 폭포의 전시장이라 불리는 십이폭포, 금산의 명산 진악산, 용담댐 공원 등이 있으니 그곳으로 가보셔도 좋고, 다음에 소개할 무주 부남체육공원과 대소교의 아름다운 꽃길로 넘어가셔도 좋답니다. 홍도와 비슷하지만 다른 국화도를 다음 포스팅에서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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