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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그미 Aug 03. 2022

부여서동연꽃축제가 열린 서동공원, 부여맛집 2탄

부여 여행 2

2022년 7월14일~ 7월17일까지 서동공원 일원에서 펼쳐진 ‘제20회 부여서동연꽃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해요.

주소 :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181

입장료, 주차료 없음

코로나로 인해 취소되다가 올해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연꽃축제는 공간 확장과 지역상권 연계 프로그램 강화에 중점을 두면서, 100원 택시와 무료 셔틀버스를 도입해 인근 음식점과 숙박업소도 함께 호황을 누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하네요.

시가지에서 펼쳐진 ‘서동선화 달빛퍼레이드’로 관람객은 물론 지역주민의 참여를 유도하며 축제의 장을 연출했고, 대표 콘텐츠로 선보인 수상뮤지컬 ‘궁남지 판타지’를 비롯해, 드론 300대로 수놓은 ‘Lotus 별밤 드론 아트쇼’ , ‘감성 포토존’, ‘연지 카누탐험’ 등도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해요.

이렇게 부여에서 서동연꽃축제를 20회째 이어지게 만든 배경에는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깔려있답니다.

백제시대 이궁터로 알려진 궁남지 일대에는 아명(兒名)을 서동이라 했던 무왕의 전설이 전해오고 있어요.

"사비시대에 왕궁 남쪽 못가에 궁궐에서 나와 혼자 사는 여인이 궁남지의 용과 교통하여 아들을 낳았으니, 그가 바로 백제 제30대 왕인 무왕 장(璋)이다."

그의 어머니가 용과 교통하여 아들을 낳았다고 하였으니 아마도 그의 아버지는 왕이거나 태자였을 테지요. 그러나 궁궐 밖의 생활이 궁핍하였으므로 생계유지를 위해 그는 마를 캐다 팔았어요. 그래서 그의 아명이 서동이 되었던 거예요. 서동의 어머니는 가난에도 불구하고 그를 정성으로 키워서, 그는 기골이 장대하고 효성이 지극한 장부로 성장하게 되었답니다.

어느날 밤, 궁중에서 한 노신이 찾아와 왕의 밀명을 전하였는데 신라의 서라벌에 잠입하여 국정을 탐지하라는 것이었어요. 서동은 기꺼이 받아들여 마를 파는 상인으로 위장하여 신라에 잠입, 탐지활동을 충실히 수행해 나갔어요.

그러다가 신라 제26대 진평왕의 셋째 딸인 선화공주와 마주치게 되었어요. 이후 두 사람의 만남이 잦아지면서 사랑이 싹텄지만, 서로 국적과 신분이 달라 맺어질 수 없는 사이임을 알았어요. 하지만 헤어질 수 없었던 두 사람은 지혜를 짜내 서동요를 만들어 퍼트리기로 했답니다. 서동은 서라벌의 아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서 마를 나누어주며 노래를 부르게 했어요.

바로 바로 그 유명한~
"선화공주님은 남 몰래 시집가서 서동 도련님을 밤이면 몰래 안고 간다"는 노래였지요. 이 노래는 아이들의 입을 통해 온 나라에 퍼져 나가다가 결국 대궐에까지 알려지게 되었어요. 아버지 왕에게 오해를 받게 된 선화공주는 멀리 귀양을 가게 되었고, 이를 미리 알고 있던 서동이 선화공주를 백제로 데려와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랍니다.

궁남지 곳곳에는 이런 서동과 선화공주의 이야기를 담은 조형물과 내용을 담은 책모형들이 세워져있어요. 궁남지 가득한 연향에 취한 채 찬찬히 살피시며 다니셔도 좋답니다.

오늘은 부여 특색 맛집 Best 6을 소개합니다.
다른 곳에는 없는 듯하고, "부여에도 이런 음식이~?!" 하게 되는, 현지인도 많이 가고 핫한 곳이랍니다.


부여의 대표(특색)음식으로 소개되는 것은 연잎밥&한정식과 서대회(계절 민물회)가 있는데 약간의 매니아 성 맛집이라고 해요. 특히 4번, 6번!


1. 솔내음 : 떡갈비&연잎밥!!! / 구드래 쪽  
분위기.격식 좋고 음식 정갈함, 손님들의 만족도 높은 곳 ★(최애 추천)
[대체 추천] 한정식, 연잎밥, 복어 / 궁남지 쪽
 그 외 유사 다수 : 백제향, 연꽃이야기 등등 많음. (전형적 관광지 스타일)
 [대체 추천]  e-민물장어 / 규암면, 롯데리조트 부근
 
2. 소부리보리밥  보리밥정식(비빔밥), 동부묵!!!, 막걸리 추가요  / 읍내 주택가 ★(최애 추천)
  
3. 돈까스백반   된장돈까스!!!, 알밥, 순두부찌개 / 부여시장내 ★(최애 추천)

4. 초밥왕  ★(최애 추천)  연어초밥,연어덮밥,연어장 / 부여야시장 쪽 / 저녁시간만 함, 재료 떨어지면 안하니 전화 문의 필수

5. 백제촌(꿈꾸는백마강, 백제궁수라간)
식당이 두 개 소유, 근현대 생활박물관, 식물원 등 볼거리 풍부, 두부요리, 능이버섯전골 추천
  
6. 삼오식당 : 홍어요리, 석성면, 50년 전통
 전라도 사람도 놀랄 정도의 맛. 여기가 목포로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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