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말그미 Aug 01. 2022

봉화 예던길 선유교 아래에서 래프팅을!

봉화여행 1

경상북도 최북단에 위치한 봉화군은 동쪽은 울진군, 서쪽은 영주시, 남쪽은 안동시·영양군, 북쪽은 강원도 영월군·삼척시·태백시와 접하고 있어요. 그래서 울진 갈 때면 꼭 들르게 되는 지역이기도 해요. 그동안 갔던 양원역, 분천역이 울진 가는 길에 들렀던 곳들이랍니다.

해발 1,568m의 태백산을 중심으로 발달한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영향을 받아 북부에는 태백산을 비롯해 연화봉(1,053m)·구룡산(1,346m)·삼동산(1,178m)·선달산(1,236m)·면산(1,245m)·옥석산(1,242m) 등 1,000m가 넘는 산들이 북부 경계를 이루고 있어요.


동부에는 배바위산(968m)·오미산(1,071m)·비룡산(1,129m)·죽미산(907m)·장군봉 등이 솟아 있어요. 서부에는 봉황산(819m)·응방산(587m)·대마산(375n) 등이, 남부에는 만리산(792m)·문명산(894m)·청량산(870m)·산성산(845m)·미림산(686m) 등이 에워싸고 있지요.

이 밖에도 각화산(1,177m)·왕두산(1,044m)·문수산(1,206m)·화장산(859m)·월암산(608m) 등 곳곳에 높은 산들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사이에 군소 산봉우리들이 첩첩으로 싸여 있어서 경상북도 내에서는 가장 높은 산악지대를 이루고 있답니다.

청량산

이렇게 높은 산들로 둘러싸인 산악지대이다 보니, 연평균기온은 9.9℃, 1월 평균기온 -4.9℃, 8월 평균기온 22.0℃로 여름 피서지로 적합한 지역이에요. 그래서 더위가 한창이던 7월 말에 봉화를 찾았답니다.


첫번째 찾은 곳은 신선이 노니는 다리라는 '선유교'예요.

주소 :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풍호리

미슐랭의 관광 가이드북인 그린가이드의 한국편에서 유일하게 별점을 받은 곳으로 알려진 안동~봉화~태백으로 이어지는 35번 국도에 있답니다. 이 구간 중 봉화의 가송리에서 청량산까지 이어진 드라이브 길에 선유교가 자리하고 있어요.

굽이굽이 흐르는 낙동강을 낀 도로를 달리다 보면, 래프팅을 하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즈음에 낙동강 위를 가로지른 멋진 다리가 오른쪽으로 보이면 바로 선유교랍니다.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관창리에 있는 만리산은 높이 792m로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청량산과 문명산을 마주하고 있어요.만리산 아래에는 관창폭포와 갈골계곡의 맑고 깨끗한 물과 청석바위와 자연석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화전민 이주 지역으로 개간했으나 지금은 고랭지 채소 단지로 더 유명한 곳이라고 해요. 이 만리산 아래 이무기가 살았다고 전하는 분화구같이 생긴 큰 못이 있고, 그 위에 놓인 다리가 선유교예요.

선유교 바로 옆에는 주차하지 말고, 좀 떨어진 곳에 주차장이 있다고 하는데 그걸 모르기도 했고 차량통행이 많지 않은 곳이라 길가에 대놓고 가도 괜찮아보였어요. 반대편 갓길이 비교적 넓은 곳에 대놓고 들어갔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선유교 입구 부분에 주차할 너른 공간이 있더라구요. 이미 그곳에 주차한 차들도 보이구요.

선유교를 건너면 관람포인트가 두 개예요.

첫째는 깎아지른듯 시원스런 절벽과 그 아래를 흐르는 낙동강이구요,

둘째는 낙동강의 물결을 타고 넘는 래프팅하는 사람들이랍니다. 다리 위라 제법 멀리 떨어져서 보는데도 아주 볼만 했답니다. 직접 타지 않고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할 수가 있구나 싶었어요. 특히 카약하는 사람들이 일부러 뒤집어서 물에 빠졌다가 다시 올라오는 모습이 무지 재밌었어요.

시원한 바람을 쐬며 한참동안 그 모습을 보다 나왔는데요, 시간이 허락한다면 선유교 너머 반대편에 마련된 데크길을 따라 쭉 걸어가도 좋겠더라구요.

다음 행선지인 명호출렁다리로 이동하느라 아쉬운 마음을 안고 떠나야했지만, 정자도 있고 데크길도 있고 다른 지역보다 10도 가까이 낮은 선선한 기온이라 더위를 피하며 즐기기 참 좋은 곳이었답니다.

* 선유교 아래에서 래프팅을 즐기실 분들은 봉화래프팅/강변래프팅에  문의하세요~


주소 : 경북 봉화군 명호면 청량로 1136-12

문의 : 054-674-1114

http://www.bhrafting.co.kr/

매거진의 이전글 바람도 시원 풍경도 시원~ 영덕풍력발전단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