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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그미 Apr 13. 2023

금산의 봄꽃축제 놀러오세유

홍도화축제 비단고을산꽃축제

이상고온 현상으로 예년보다 빠른 개화로 벚꽃이 만개한 뒤 비와 함께 꽃잎이 떨어지면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꽃샘추위'마저 찾아오며 일부 지역에서는 '벚꽃 없는 벚꽃축제'를 하기도 했지만 금산의 4월은 봄꽃축제로 가득하다. 충남 금산군은 4월 15~16일 남일면 홍도화축제, 군북면 비단고을 산꽃축제를 개최한다.


홍도마을 : 충남 금산군 남일면 홍도1길 53-1
보곡산골마을 : 충남 금산군 군북면 산꽃로 890


남일면 홍도화축제에서는 지역축제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지역의 기관, 단체와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공연, 체험 등이 있고, 홍도묘목을 판매한다. 축제 일주일 전인 4월 9일 방문시엔 개화율이 50%정도여서 축제기간인 14~15일엔 딱 만개해서 보기 좋은 풍경이 예상된다. (오늘 올리는 사진은 작년  만개시 풍경들입니다)



홍도화는 복사나무 꽃중 10% 정도로 희귀한 품종이다. 복숭아꽃 하면 백도화나 삼색도화가 주로 알려져 있지만 홍도화라는 게 있고, 전국에서 드물게 충남 금산군 남일면 홍도마을에서 서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하여 2008년 4월 26일을 시작으로 4월에 홍도화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홍도마을에 심어진 홍도화는 모두 7,500그루라고 한다. 홍도화 가로수가 4.2km에 걸쳐 3,200그루(1998년 식재), 홍도화 동산이 4개소가 있는데 여기에는 4,300그루(2009년 식재)가 심어져있다.


홍도마을은 소반 위에 얹어진 붉은 복숭아의 형상을 지녔다 하여 홍도(紅桃) 마을이라 불리었는데, 예로부터 복숭아나무가 많기로 유명했던 곳이다. 홍도마을은 "사천만이 살고 싶은 시범마을"로 조성되어 마을 곳곳에 예쁜 벽화도 그려져있고, 2004년엔 "농촌마을가꾸기 시상 대상"에 선정된 곳이다. 홍도마을의 다른 이름인 금산홍도인삼마을처럼 마을 곳곳에 인삼밭이 보인다. 그래서 인삼캐기, 인삼술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를 연중무휴로 하고 있다. (체험은 계절 및 현지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미리 문의하세요 / 금산 홍도마을 : 041-752-6861)


홍도화축제는 금산 고유의 흥을 느낄 수 있는 마을축제이고, 4.2km에 걸쳐 이어지는 홍도화 핀 길을 드라이브하는 기분은 그 어디서도 볼 수 없으니, 이번 주말엔 금산 홍도마을로 진귀한 꽃구경 떠나보면 어떨까?



* 군북면 보곡산골에서 열리는 비단고을 산꽃축제는 나비꽃길(4km), 보이네요길(7km), 자진뱅이길(9km) 3개 산꽃술래길에서 펼쳐지는 건강걷기대회와 스탬프 투어, 숲속 작은 음악회와 함께 산꽃벚꽃마을 오토캠핑장 화전놀이, 가족자연문화체험 등을 진행한다. 보광리, 상곡리, 산안리 등 3개 마을을 묶어 부르는 보곡산골은 기온이 낮은 편이어서 다른 곳보다 개화 시기가 일주일 정도 늦어 매년 지는 벚꽃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비단고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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