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50 초반인데
벌써 가는귀가 먹은 남편은
가끔 엉뚱한 소리를 하곤 한다.
창밖에 드문드문 눈이 내리던 날,
"싸래기눈 내리네~"
하니까
"쓰레기가 내려?"
하질 않나
세종시에 오래된 은행나무로 유명한 양화리 근처를 지나게 되서
"저기로 가면 양화리 은행나무 볼 수 있겠네." 했더니
"뭐, 똥마려?"
하질 않나
"징기스칸 요리야"
하니까
"으슥한 요리라고?"
그러고
아들이 새로 산 수분크림을 바르며
"솔의눈 향이 나요~"
하니까
"소라껍데기 향이 난다고?"
그런다.
도대체 이 아무말대잔치는 언제까지 이어지려나~~~?
#아들이내게늘하는말
#엄마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