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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중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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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그미 Jan 24. 2024

새벽의 스킨십

남성을 위한 5가지 사랑의 언어

새벽에 일어나 서재에서 책을 읽거나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글을 쓸 때가 많다.


둘째가 어릴 땐

자다가 깨서 엄마가 옆에 없으면 꼭 그 새벽에 엄마를 찾아 서재까지 아장아장 걸어와 문을 빼꼼히 열어보고는 방긋 웃곤 했다.


엄마를 찾아내서 세상 행복한 얼굴로

"엄마~!!!"하면서 품에 쏘옥 엥기던 아기가 이제 180 넘은 키에 덩치도 커다란 스무 살 청년으로 자랐다.


새벽에 엄마를 찾아나서던 아이 대신

이제는 자다가 마누라가 안 보이면

마눌을 찾아 슬리퍼를 칙칙 끌고 나서는 남편이 있다.


오늘도 새벽 3시 반쯤,

어디선가 익숙한 발소리가 들린다 했더니만 남편이 서재 문을 열고 들어온다.


"깼어? 일찍 깼네~"

하니까

 

"응~"

하구선


잠이 덜깬 눈으로 책상 위에 놓인 둥글레차를 후루룩 마시더니만 나를 슬슬 만지기 시작한다.

남편의 하루는 마눌과의 스킨십으로 시작한다.


기왕 만지는 거 어깨 좀 주물러 달라고, 글 쓰느라 뻐근해진 오른쪽 어깨를 들이댔더니 군소리 없이 주물러준다.


"어깨부터 해서 아래 팔뚝까지 아프니까 다 주물러줘~"


하니 또 마눌의 주문대로 조용히 그러나 열심히 꾹꾹 주무른다.


이 새벽에 어깨 아프다고 징징댈 때 정성스럽게 남의 어깨를 주물러줄 이가 또 어딨을까 싶다. 이런 생각이 들 땐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지!


"남편 없는 여자들은 어떻게 살지? 이렇게 아픈 데 주물러주는 남편 있으니까 좋네~ 홍홍~"


기왕 칭찬하는 거

남편 몸에 부비부비하면서 꼬옥 안아주니, 더욱 힘을 내서 어깨랑 팔을 주물러 주는 남편.


중년의 부부는 이렇게 새벽의 스킨십으로 서로를 만지고, 서로의 존재를 고마워하며 나이들어 간다.


by 나미니



< 말그미의 책레시피​ >


나는 분명 사랑을 표현했는데, 아내가 몰라줘서 서운하고 답답하신가요? 아내가 사랑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아내가 이해하는 사랑의 언어를 알고 배워 사용해야 해요.

​우리는 5가지 "사랑의 언어"를 사용한다고 해요.
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선물, 봉사, 스킨십​

​사람마다 제 1의 사랑의 언어가 있어서 그 사랑의 언어로 대화하면 상대방에게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애정과 헌신을 표현하게 하고, 때로는 미소짓게 하며, 진실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확신하게 해준답니다.




< 남성을 위한 5가지 사랑의 언어 >


이 책은 아내가 쓰는 사랑의 언어를 구사함으로써 사랑을 확실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알려줘요. 5가지 사랑의 언어에 관한 내용뿐 아니라 분노를 다스리는 법과 사과의 기술도 다루어 결혼 생활에 대한 더 깊은 통찰을 얻게 해주는 책이에요.


결혼 생활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신다면, 아내와 다시 행복하게 지낼 방법이 알고 싶다면 <남성을 위한 5가지 사랑의 언어>에서 해답을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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