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그대는 나무 한그루, 지금도 뿌리를 내리는 나무 한그루.

by Mali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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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한 그루가 있다.
하늘로 쭉 뻗은 나무 한그루가 있다.

그 나무 한그루가
하늘을 향해 쭉 뻗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땅 아래
얼마나 많은 뿌리가 땅을 부여잡고
나무를 지탱하고 있는지 본 적이 있는가?

바람에도 쓰러지 않게
폭우에도 쓸려내려가지 않게
눈에도 뿌리가 얼지 않도록.

한 사람이 있다.
세상을 향해 나아가려는 한 사람이 있다.

한 살
두 살
열 살
스무 살

1센티
10센티
그동안 부지런히 내린 뿌리가 있다.

그대의 키만큼
그대의 나이만큼 내린 뿌리는
세상 위의 그대를 지탱해주는 힘이다.

지금도 뿌리를 내리고 있는 그대여,
걱정 말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자.

그대가 걷는 만큼
세상에 뿌리가 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