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창의방앗간 봄방학 프로그램
<어서와 모모는 처음이지?> 2018년도 창의방앗간 봄방학 프로그램이 2월 20일~23일까지 4일간 청소년문화공유센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연극놀이를 기반으로 아이들과 함께 원형극장 속으로 들어가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로 모모의 집을 꾸며주고, 모모의 친구들을 만나 천과 몇 가지 도구로 상상 속의 놀이를 만들어보며, 서로의 시간을 숨기고 뺏고, 되찾기 위한 활동을 통해 나의 시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문화예술 상상력 놀이 프로그램입니다.
<어서와 모모는 처음이지?>는 많은 독자들에게 오랜동안 사랑을 받아온 소설 <모모> 작품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시간’에 대한 깊은 이야기보다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과 ‘자신에게 소중한 시간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요소를 넣어 즐겁게 놀면서 경험하고 느낄수 있는 놀이 프로그램입니다.
한편으론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모모>를 ‘너무 빨리 만나게 한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그런 우려와 달리 아이들은 <모모>를 반가워하였고, <시간 도둑들>의 행동을 나무라기도 하며 행복하게 만났던 것 같습니다.
소중한 시간에 대해 생각해 보고 자신만의 시간을 꽃에 적어보는 활동이 있었는데 실패하는 시간도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던 아이가 기억에 남네요. 그 아이의 마음이 고맙고 기특해 한참을 감동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