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11
늦은 밤 아빠에게 전화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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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왜 안자, 언넝 자"
"과제해야 돼서. 왜 전화했어?"
"운전을 하는데 졸려서"
"그러면서 왜 자래. 껌 같은 거 없어?"
"그래, 껌을 씹어야겠다. 할 일 해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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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오고 있어?"
"응 화성을 지나고 있다.
수원이 옛날에는 화성으로 묶여있었는데.
근데 넌 왜 안자"
"과제하고 있는데 나도 졸리네, 조심히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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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야?"
"너 아직도 안자? 빨리 자. 20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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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서로를 걱정하다 새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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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걱정, 달라 보였던 두 말은
사실 서로를 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