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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회중년생 홍대리 Sep 19. 2021

헌혈증 기부 - 한국 백혈병 어린이 재단

같이의 가치

첫 아이 출산을 앞두고 짐 정리를 하다가 꾸준히 헌혈하면서 모은 헌혈증을 찾았다.

최근에 헌혈 진행한 게 124번째이고, 헌혈증은 모아보니 얼추 50개 정도 되니까... 70장 정도는 살아오면서 여기저기 필요한 분들에게 나눠준 것 같다.

남은 50개는 급하게 쓸 일도 없을 것 같아서 이중 30매는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왼쪽 : 구(?) 헌혈증, 오른쪽 : 최근 헌혈증


TMI point : 헌혈증은 수혈받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헌혈증과 무관하게 수혈받은 후 비용을 헌혈증 1매당 1팩 공제해준다.

이때 수혈비용은 어떤 건강보험 급여/비급여에 따라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데 백혈병의 경우 주로 건강보험 비급여로 수혈비용이 적용된다고 하기에 백혈병 관련 단체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헌혈증은 수혈비용 감면을 위해 소아암 환아 가족에게 지원된다고 한다.


헌혈증 30매


어쨌든 30매를 잘~~ 포개서 고무줄로 고정 후 적당한 박스에 넣고...



헌혈증 택배 발송


간단한 신상과 함께 우체국 택배로 발송했다.


며칠 후 아래와 같은 기부증서를 발급받았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나의 건강으로 할 수 있는 헌혈은 좋은 나눔이라고 확신한다. 헌혈증의 경제적 효과를 떠나서, 요즈음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헌혈자 수 자체도 많이 줄었고, 특히나 많은 환우분들과 가족들이 직접 지정헌혈을 구해 다녀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인데, 지정 헌혈을 한다 해도 결국 전체 파이의 크기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헌혈자와 그들의 헌혈 횟수가 늘어야 해결될 문제이며, 작은 바람이 있다면 적어도 우리나라 내에서 만큼은 혈액부족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Shall we blood donate wit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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