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평범한 20년차 직장인 입니다. <작가는 처음이라>, <유대인 교육의 오래된 비밀>, <토닥 토닥 마흔이 마흔에게> 작가 입니다.
최근에 출판된 <유대인 교육의 오래된 비밀> 저자가 책의 원고를 브런치 가족분들께 시리즈로 공개합니다
코로나 판데믹 시대, 위기가 아니라 가정복원의 기회일수도 있습니다.
자녀는 신이 맡긴 선물입니다
<유대인 교육의 오래된 비밀> 스토리10_모 든일이 다 잘될거야~
『탈무드』에 의하면
"하느님은 명랑한 사람에게 축복을 내린다. 낙관은 자기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밝게 만든다."고 했다.
이런 말도 있다.
"비관은 좁은 길이지만 낙관은 넓은 길이다"
낙관은 많은 것을 맞아들이지만 비관은 많은 것을 물리쳐 버린다.
낙관은 의지의 문제이고 비관은 감정의 문제다. 사람은 행복한 생각을 하면 행복해지고. 슬픈 생각을 하면 슬퍼진다.
유대인들은 아침에 눈을 뜨면 몸을 일으켜 ‘모데 아니’라는 아주 짧은 감사기도를 올린다. “감사드립니다, 하느님, 크신 자비와 성실하심으로 당신은 내 영혼을 내게 허락하셨나이다.”
또 다른 새 날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리는 것으로 그들은 하루를 연다. 이 기도는 또한 아이들이 부모로부터 제일 먼저 배우는 기도문이기도 하다.
가정에서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건 낙관적인 집안 분위기다. 그래서 유대인 엄마들은 아침마다 자녀가 학교 갈 때 ‘Yeheye beseder’라고 말한다. “모든 일이 다 잘 될 거야!”라는 뜻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낙관적 기운을 불어 넣는다.
‘삶의 목표란 거창한 게 아니라 하루하루를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는 것’이 유대인의 오랜 지혜이자 가르침이다. 이러한 긍정의 암시는 아이들에게 밝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부모가 삶을 사랑하고 낙천적이며 강인한 의지를 지니고 있다면 아이는 정서적으로 안정되면서 부모의 본을 보고 닮아가게 된다.
유대인들은 오랜 고난의 역사와 형극의 가시밭길을 헤쳐 온 민족이다. 삶의 굽이굽이마다 죽음과 직면하거나 이를 피해 도망 다녀야 했다.
그들의 삶은 박해받고 소외되고 경멸당하는 삶이었다. 생활이 아닌 생존이었고, 그것도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의 연속이었다.
이러한 고난과 고통이 그들을 강하게 단련시켰다. 그들은 절망 속에 살았기에 희망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알고 있다. 또 슬픔을 알기에 기쁨의 가치를, 밤을 알기에 태양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유대인의 사고방식은 그들 자녀에게도 영향을 미쳐 시련을 이겨내겠다는 강인한 의지를 품게 해준다.
부모의 마음가짐, 긍정적 마인드와 사랑
탈무드에는 이런 말이 있다.
신은 명랑한 사람에게 복을 내린다. 낙관은 자식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밝게 만든다.
유대인은 2000년이 넘는 오랜 기간을 고난과 핍박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걱정 없이 행복하게 하루를 보낸다는 것의 의미와 그 고마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부모 자신이 삶을 사랑하고 낙관적이며 남들을 배려할 때 아이 또한 정서적으로 안정되며 부모의 기질을 따라 배우게 된다. 가족을 하나로 묶는 힘은 경제적 능력이 아니라 부모의 낙관주의와 사랑이다.
모든 일이 다 잘 될 거야~(Yeheye beseder~)
좋은 부모란 아이를 정신적으로 밝고 건강하며 사회적으로는 능력이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의 입장을 배려하고 남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는 건전한 인격체로 키워내는 사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부모가 아이를 긍정적 마인드와 사랑으로 키워야 한다. 그리고 자녀에게 그 사랑을 말로 표현해 주어야한다. 사랑의 또 다른 표현은 ‘따뜻한 헤아림’이다. 아이의 생각을 파악하고 이해하고 기다려주고 배려하고 격려해 주는 것이다.
또한 자녀교육에 일관성이 있어야한다. 따뜻함과 엄격함을 공존시키고 사랑과 교육을 동전의 양면처럼 같이 붙어 다니게 해야 한다. 사랑 속에서 교육이 이루어질 때 아이가 이를 스펀지처럼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훌륭한 교육원리가 있다 해도 사랑으로 가르치지 못하면 결과도 효과적이지 않다. 아이의 마음이 부모의 사랑으로 가득할 때 아이 역시 자기 자신을 긍정적이고 좋아하는 마음 곧 ‘자아 존중감’이 현저히 높아진다.
‘자아 존중감’이 확립된 아이는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사회적으로 유능한 사람이 되어 자신의 몫을 다하게 된다.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려라
유대 격언에 이런 말이 있다.
“친구에게 이를 드러내고 웃는 사람이 친구에게 우유를 건네는 사람보다 낫다.
부정적인 감정은 그 사람을 고통스럽게 할뿐 긍정적인 변화를 거의 일으키지 못한다. 유대인은 결코 부정적인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 부정적인 감정 때문에 일을 그르치거나 쓸데없이 힘을 낭비하지도 않는다.
대신 자신을 믿으며,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승자’라는 마인드로 자신과 상대방을 격려한다. ‘세상은 주로 낙관주의자들이 승리한다’고 한다. 이는 그들이 항상 옳기 때문이 아니라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여성 중 한 명인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사생아로 태어나 미혼모가 됐고, 마약과 알코올에 찌든 불우한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런 윈프리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긍정의 마인드’라고 했다. 윈프리가 “오늘도 파란 하늘을 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와 같은 사소한 일까지 ‘감사 일기’에 적으며 어려움을 견뎌냈다는 것이다.
최 교수의 행복 론은 긍정에서 출발한다. 학생들의 성적은 숫자에 불과할 뿐 행복·불행의 잣대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행복은 단순한 감정이나 기분이 아니라 일상에 긍정적인 의미와 목표를 부여하고 관계를 형성해 가는 과정에서 생긴다는 설명이다.
그런데 우리 청소년들은 입시 경쟁과 사교육에 내몰려 그런 생각조차 할 기회가 없어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여기는 게 현실이다.
최 교수는 “정작 필요한 것은 선행학습이 아니라 삶과 행복에 대한 선행학습인데 우리 아이들은 그런 교육을 받지 못해 행복도가 세계 최하위로 떨어지고 있다”며 “윈프리처럼 긍정적 사고를 갖게 하는 교육이 절실히 느껴졌다”고 말했다.
`행복교육 전도사`로 유명한 소냐 류보머스키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UC Riverside) 심리학과 교수는 "청소년들은 긍정, 용서, 선행의 세 가지 힘으로 행복을 얻을 수 있다"라고 했다.
또한 "행복은 주어지는 게 아니라 노력이라는 습관을 통해 스스로 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여 년째 `행복`이란 주제에 대해 연구해 온 심리학 전문가답게 그는 각종 연구를 통해 행복한 사람들의 특성을 분석했다.
그는 캐나다 밴쿠버에 사는 초등학교 4~6학년 19개 학급(학생 415명)을 대상으로 4주간 실험을 진행했다. 10개 학급 학생들에게 매주 착한 일을 3가지씩 하고 이를 노트에 적게 했다.
나머지 9개 학급 학생들은 매주 자신이 다녀온 장소 3군데만 쓰도록 했다. 앞선 A그룹은 `친절한 행동 집단`이었으며 나머지 B그룹은 자신의 위치 정도만 파악하는 `통제 집단`이었던 셈이다.
4주 후 모든 학생들에게 `함께 활동하고 싶은 친구를 한 명씩 선택하라`는 질문을 던진 결과 A그룹 중 이 선택을 받은 학생 수는 B그룹보다 2배나 많았다.
착한 일을 많이 할수록 친구들도 더 많이 따라붙는 `또래 수용도 상승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그녀는 "다른 사람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고 리더십이 높을수록 정서적 행복도가 올라간다"며 "특히 이들의 업무수행능력(학업성취도) 역시 행복할수록 더욱 상승하게 된다"고 말했다.
류보머스키 교수는 중요한 것은 행복을 연습으로 유지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 학생의 행복을 결정짓는 건 유전적 요인이 50%로 가장 강하고 의도적인 노력이 40%, 주어진 외부환경이 10% 정도로 작용한다"고 했다.
특히 "타고난 기질이나 성향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지만 후천적 노력도 이에 버금가는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의 행복 도를 높이려면 △친절ㆍ감사 행동을 실천하게 하고 △낙관적 사고방식과 용서하는 습관을 길러주며 △정기적 명상이나 운동을 장려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류보머스키 교수는 특히 "행복은 앉아서 즐기는 게 아니라 교육과 학생 자신의 노력을 통해 얻는 습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