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태윤 Sep 28. 2020

응답하라 X세대4(단톡방 좀 그만 만드시죠?)

대한민국 대표 ‘낀세대’의 넉두리 그리고 응원가~

중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평범한 20년차 직장인 입니다. <작가는 처음이라>, <유대인 교육의 오래된 비밀>, <토닥 토닥 마흔이 마흔에게> 작가 입니다.  

    

하루 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대한민국 대표 낀세대 70년대생과, X세대를 응원하기 위한 현재 집필중인 저의 새로운 원고 <응답하라 X세대> ‘나는 20년차 대한민국 직장인입니다’를 브런치 가족분들에게 선 공개 합니다~     

<응답하라 X세대~> 스토리4_단톡방 좀 그만 만드시죠?


“2707


내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연락처다.


20년차 직장인의 흔적..      


역으로 이야기 하면 2707명이 내게 연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 


생각만 해도 소름이다...     

오늘도 카톡방이 열린다.     


주로 연 초 조직개편으로 새로운 임원을 모시거나 회의체가 꾸려질 때 많이 만들어진다.

요즘은 직장동료든 지인이든 상관없이 24시간 열린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장르도 다양한 온갖 TMI(Too Much Information)가 쏟아진다.      

다 좋다.. 그래도 최소한 밤 10시 이후나 주말에는 카톡 좀 자제하자.


전국적으로 카카오톡 에티켓 운동이 당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1인이다.     

나의 카카오톡 대처법     


1. 새로운 방이 열리면 바로 알람을 끊다.

   정말 개인적으로(4촌 이내)나 회사업무(임원이 있는 방)로 중요한 일이 아니면 말이다.     

2. 바로는 아니더라도 2~3일 뒤에 방을 조용히 나가 버린다.

   조용히 못나가는 상황이라면 제가 지금 급한일이 있어서요 다음에 다시 불러주세요~”

     라고 말 하고 나간다여기서 중요한건 말하자마자 바로 나가는거다바로 안나가면

     왠지 뒤통수가 뜨거워진다.     

3. 당장 못나가더라도 중요한 카톡방이 아니면 대 놓고 ‘일씹’을 생활화 한다.     

4. 밤 12시가 넘으면 비행기 탑승모드로 하든지 아님 아예 핸드폰을 꺼버린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카톡 방 홍수에 아무 일도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의 종교나 정치색을 드러내는 자료를 수시로 보내는 꼰대 분들은 정중히 사양한다. 

    

이번 기회에 전 국민을 힘들게 만드는 카톡을 만든 대표님께 건의해 본다.     

카카오톡 방 개설할 때 동의 기능 좀 부탁~~”


“정 안되시면 시간대별로 알람 안 울리게 하는 기능 설정이라도 좀~~”     


작가의 이전글 응답하라 X세대3(자영업 '자'도 못꺼내게하는 마님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