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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윤 Sep 28. 2020

응답하라 X세대8(마이애미비치 캐치볼)

대한민국 대표 ‘낀세대’의 넉두리 그리고 응원가~

중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평범한 20년차 직장인 입니다. <작가는 처음이라>, <유대인 교육의 오래된 비밀>, <토닥 토닥 마흔이 마흔에게> 작가 입니다.    

  

하루 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대한민국 대표 낀세대 70년대생과, X세대를 응원하기 위한 현재 집필중인 저의 새로운 원고 <응답하라 X세대> ‘나는 20년차 대한민국 직장인입니다’를 브런치 가족분들에게 선 공개 합니다~     

<응답하라 X세대~> 스토리8_마이애미비치 캐치볼


내가 지금보다 한참 젊은 시절 회사에 뼈를 갈아 넣어(?) 열심히 일을 하던 시절 알게 된 이야기가 있다. 어떻게 보면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는 이야기지만 그 당시 나에게 현타(?)가 심하게 와서 한동안 정신이 멍해졌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어느 날 평생을 먹을 것 안 먹고 입을 것 안 입고 지독하게 벌어서 엄청난 부자가 된 노인이 있었다. 그는 돈은 많이 가졌지만 너무 고생한 나머지 몸이 좋지 않아 휠체어에 의지한 채 미국 부자들의 휴양지로 각광받는 마이애미비치에 나타났다.


그런데 해변가에 한참 일할 나이의 젊은 청년 둘이서 한가하게 캐치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 노인은 젊은 청년들에게 이렇게 자랑스럽게 말 했다.


“이 보게 젊은이들.. 


사람이란 자고로 젊었을 때는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네


언젠가는 이렇게 삶을 허송세월 보낸 걸 반드시 후회할 날이 온다네


나처럼 열심히 살면 이렇게 노년에 성공해서 이런 멋진 곳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네 


뭐든지 다 때가 있기 마련이지.. 그럼 그렇지 말고..”


그 이야기를 들은 젊은이들은 이런 말을 남기고 그 자리를 떠났다.


“어! 그럼 우리는 이미 성공한 거네!! 어르신 감사합니다~” 


사람마다 성공의 기준은 다를 것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성공의 기준을 연봉, 승진 등 물질적 성공에 가치를 두는 사람도 있고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하며 가족과의 시간을 소중히 하며 정신적 가치를 두는 사람도 있었다.

   

자신이 정해놓은 기준에 맞춰 열심히 살아내면 그만인 것이다.

다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바뀌고 있다.


워라밸, 소확행, 욜로, 휘게, 친빠, 프랜디..      

돈만 많이 벌어다 주고 큰 소리 치던 시절은 TV 드라마 ‘사랑이 뭐 길래’ 대발이 아빠 시절 이미 끝났다.  

     

우리 사회가 가진 가치관은 이미 바뀌었고 이제는 돈 보다는 많이 놀아주는 아빠를 원한다. 


그런 의미에서 코로나 19가 끝나면 주말에 마이애미비치까지는 아니더라도 한강 고수부지에서 아이와 함께 실컷 캐치볼을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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