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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윤 Sep 28. 2020

응답하라 X세대7(사춘기 VS 갱년기 VS 사추기 )

대한민국 대표 ‘낀세대’의 넉두리 그리고 응원가~

중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평범한 20년차 직장인 입니다. <작가는 처음이라>, <유대인 교육의 오래된 비밀>, <토닥 토닥 마흔이 마흔에게> 작가 입니다.      


하루 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대한민국 대표 낀세대 70년대생과, X세대를 응원하기 위한 현재 집필중인 저의 새로운 원고 <응답하라 X세대> ‘나는 20년차 대한민국 직장인입니다’를 브런치 가족분들에게 선 공개 합니다~     

<응답하라 X세대~> 스토리7_사춘기 VS 갱년기 VS 사추기


딸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어느 순간 집에 오면 나도 모르게 아내와 딸의 기분이 어떤지 눈치를 보게 된다.     

딸아이는 중학생이 되면서 말수가 현격히 줄어들었다.

맞벌이 하는 아내도 최근 들어 더 일이 많아져서 그런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 한다.    

 

딸아이의 사춘기와 엄마의 갱년기가 싸우면 누가 이기는지를 두고 집안이 한 번씩 시끄러워진다. 결국에는 엄마의 갱년기가 더 무섭다고 아내의 일방적인 한마디에 승부는 싱겁게 끝날 때가 많지만 말이다.     

  

아니 남자도 마흔이 넘으면 삶이 갑자기 허무해지는 인생의 사추기(思秋期)가 온다는데..

사춘기와 갱년기 사이에서 한없이 작아있는 사추기는 어디에다가 하소연해야 할까?     


“나도 회사에 가면 성과 때문에 위에서 찍어 누르고 밑에서 새파란 것들이 치고 올라오고 점점 더 힘들어진다고!!!” 아내와 딸아이 앞에서 1박 2일로 하소연 하고 싶다...      


큰 소리 치며 사춘기와 갱년기에 정면 도전해 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은 나 개인만의 욕심일까?


오늘도 ‘사추기’는 책을 많이 팔기 위해 출판사에서 지어낸 그저 지나가는 유행어일 뿐 이라고 나를 위안 삼는다.     


그저 딸아이의 십대가 끝날 때 까지 사춘기와 갱년기 사이에서 오랜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릴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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