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평범한 20년차 직장인 입니다. <작가는 처음이라>, <유대인 교육의 오래된 비밀>, <토닥 토닥 마흔이 마흔에게> 작가 입니다.
최근에 출판된 <작가는 처음이라> 저자가 책의 원고를 먼저 브런치 가족분들께 시리즈로 선공개합니다
내 인생의 버킷리스트이지만 마음만 있고 용기가 나지 않는 수많은 예비작가님들을 응원합니다~~
이 글들과 함께 따라오시다 보면 어느새 작가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할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는 처음이라> 스토리5_평범한 내 이야기도 베스트셀러가 되는 시대
직장인도 책을 쓸 수 있나요??
내가 글을 쓰고 책을 내자 주변에서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이 전문 작가가 아닌 일반 직장인이 책을 쓰는 게 가능하긴 하냐는 내용이었다. 그런 질문을 들으면 나는 반사적으로 하는 답이 있다. 저 같이 글쓰기 1도 몰랐던 사람도 40대가 되어 글을 쓰고 책을 냈으니 당신도 책을 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 반응도 대부분 비슷하다. 손사래를 치면서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도망치듯 화제를 돌린다. 그리도 당신이니까 가능하다고 자신과 상관없는 일인 것으로 치부해 버린다.
하지만 나는 정확히 말할 수 있다. 회사 다니는 노력의 3분의 1만 노력하면 대한민국 누구나 책 한권 쓸 수 있다고 말이다. 최근 들어 글쓰기 책 쓰기 시장에 전문적으로 글 쓰는 작가가 아닌 일반 직장인, 가정주부, 군인, 대학생, 심지어 초등학생까지 글쓰기 열풍이라고 불만큼 작가의 스펙트럼이 다양해지고 있다. 유튜브의 영향으로 1인 크리에이터 시대가 본격 시작되면서 SNS를 통해 팔로우를 많이 가진 인플루언서는 기본이고 일반 소시민들이 본격 글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한번 생각해 보자. 대한민국에서 책을 읽는 사람을 구분해 보면 소위 소설가나 전문 작가로 구성된 전문가 영역은 10% 이내일 것이다. 나머지 90%는 일반 소시민들이 글을 읽고 책을 소비하고 있다. 그렇다면 책을 읽는 대상 즉 일반 독자 90%를 목표로 두고 우리는 글을 써야한다. 일반 독자는 그냥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평범한 시민들이다. 그분들에게는 그들과 통하는 언어와 공감 있는 글 소재가 필요하다.
요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 했다> 등 소소한 일상들에 대한 이야기가 베스트셀러로 오랜 기간 사랑 받고 있다. 이것은 우리 사회가 현재 그런 책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클 샌덜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처럼 우리 사회에 던지는 묵직한 질문도 필요하지만 요즘은 오히려 88만원 세대를 다룬 가벼운 책이 독자의 마음을 끌고 있다. 시대상과 우리의 일상을 재미있게 재해석한 B급 정서에 자연스런 관심이 가는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내신을 잘 받은 사람, 명문대에 들어간 사람처럼 고 스펙자보다 아픔이 많고 인생의 고된 경험을 한 90%의 우리 소시민들이 오히려 울림 있는 글을 쓸 수 있다.
그렇기에 현실과 동떨어진 단지 있어 보이는 글 소재나 화려한 수사법은 사용하지 말자. 우리는 TV에서 주인공이 다니는 회사에 잘생긴 재벌 집 아들이 나오고 출생의 비밀이 있는 드라마를 볼 때 마다 ‘막장’이라는 표현을 쓴다. 개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현실에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상식적인 이야기에 우리의 독자들은 공감한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글은 그런 일상의 문제와 해결책을 다룬 밀도 있는 글이 되어야 한다.
독자들은 영웅물이 아니라 ‘단짠 단짠’ 소시민의 이야기에 귀를 연다.
보통의 사람들은 자신의 살아온 스토리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가 사는 보통의 가정마다 한가지씩은 드라마 같은 일들이 있다. 부모님들의 일이나 가족의 이야기 등 달고, 짜고, 매운 다양한 사건 사고가 늘 반복적으로 일어난다.
특히 사회생활에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크고 작은 글들을 써본 경험도 있고 자신만의 영역에서 이 사회에 던지고 싶은 메시지가 분명 있을 것이다. 자신의 일상을 다룬 에세이든 직장생활의 노하우를 담은 전문서든 그 내용을 담담하게 써 내려가면 된다.
우리의 책을 읽어줄 사람들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우리와 같이 일상의 희로애락을 몸소 느끼고 아침저녁으로 지하철을 타는 소시민 이다. 소시민의 마음은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 사는 게 다 별거 없구나”하는 생각이 들 때 이야기에 힘이 실리고 베스트셀러에 진입할 수 있다.
글을 쓰려면 엄청난 다독가만 쓰는 것이 아니다
보통 책을 쓰는 작가들은 1권을 쓸 때 관련서적과 경쟁서를 20~30권정도 분석해야 자신만의 콘셉트나 스토리를 기획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말은 평소 아무리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라도, 전문직 종사자라도 자신이 쓰고자 하는 분야의 책을 쓰기 위해서는 책 쓰기를 위한 독서를 백지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뜻이다.
책을 평소 많이 읽지 못하는 우리 같은 평범한 시민들과 배경지식에서 차이는 날 수 있겠지만 실질적으로는 출발점이 거의 대동소이(大同小異) 하다고 볼 수 있다.
책 읽는 방법도 일반적인 독서법이 아닌 책을 쓰기위한 자료 수집을 위한 집중 독서를 하기 때문에 하루에 1~2권 내외 정도 읽으며 집중 글쓰기 작업을 진행하면 된다.
책은 단기전, 3개월 만에 쓰는 것이다.
최근 들어 주변에 책을 쓰는 사람들을 보면 평균 3~4개월 내에 책을 쓰고 있다. 물론 책을 쓰고자 하는 사람의 살아온 환경, 배경지식, 평소 책이나 글에 대해 얼마나 노출되어 있었는지에 따라 상대적으로 차이가 날 수 있다. 자신이 쓰고자 하는 분야에 대해 신문스크랩을 하고 있거나 일정한 온오프라인 공간에 관련 자료가 풍부하게 정리되어 있다면 훨씬 빨라질 수 있다. 보통은 자료수집에 2개월, 본문집필 1개월 정도 총 3개월이면 책을 쓸 수 있다.
3개월 내에 책을 써야하는 이유는 현대인들의 경우 시간을 내기가 너무 바쁘기 때문이기도 하고 너무 일정이 길어지면 책 쓰고자 하는 의지가 점차 줄어 들 수 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일정이 늘어질수록 책 쓰려고 모은 자료의 신선함이 떨어지기 때문에 속전속결로 시의성 맞는 책을 최대한 빨리 시장에 내어 놓을 필요가 있다.
내 돈 한 푼 없이 책을 내자
보통의 작가가 출판하는 기획출판의 경우 돈이 한 푼도 들지 않는다. 시장이 원하는 스토리만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오히려 인세를 받고 출판사에서 디자인, 편집, 인쇄, 마케팅까지 모든 부분에 관여하여 진행하게 된다. 물론 기획출판에 실패한 사람의 경우 자비 출판이라는 경로를 통해 책을 내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이제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의 스토리가 통하는 시대가 되었다. 굴곡진 삶을 살고 있다면 더 좋다. 살아오면서 쌓인 게 많으면 풀 것도 많은 법이다. 최소한 밋밋한 글은 되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재능 없다고, 평범하다고 한 치의 고민도 하지 말자. 그냥 내가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필요한 자료 수집을 통해 그리고 나름의 개똥철학을 녹여 친구에게 이야기 하듯이 편안하게 써 내려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