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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마그레이스 May 20. 2021

21.2.15

카타르 비행기

21.2.15

삼년만에

한국행 비행기를 탄다

만육년만에

1년간 쉼을 얻고자 비행기를 탄다



카 - 카네이션 한아름을 안고

타 - 타국에서 잘 살고 있을까 노심초사하신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르 - 르네상스 비행기를 타고 아랍땅을 지나 상하이를 지나 인천공항으로



비행기안.

코로나로 인해 저마다 마스크를 쓰고 가운데 열은 모두 비워둔 채

양쪽 날개쪽 가장자리 좌석에만 손님들이 앉았다. 

혹여나 

코로나로 서로에게 폐가 되지 않을까 

화장실도 

뒤척임도

어느때보다 적은 움직임


적잖은 경계에

잠조차 쉬이 들이 않았다. 

그렇게 15일 월요일이 흘러갔다. 

비행기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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