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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마그레이스 May 21. 2021

21.2.16

드뎌 인천공항 도착

21.2.16

드뎌 인천공항 도착

그러나 맘과는 다르게

끝도 없이 서 있는 입국심사대


아프리카 지역은 검역강화지역이다. 


딸아이가 오기전부터 목이 아프다고 해서 감기약을 먹였는데 

바로 코로나 선별검사대로 분리가 되었다. 


비행기안에서 내리자마자

여기가 한국인가? 인지하기도전에

정신없이 여기저기 질문세례가 터지고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심사대에서 1시간

코로나 선별대로 분리되어 1시간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설로 격리되어야한단다. 


아이고...


비행기 도착은 5시였는데

시설에 들어간 시간은 밤9시가 넘었다. 


저녁으로 롯데리아 불고기버거한개와 펩시콜라를 받았다. 

오랫만에 먹는 롯데리아 버거라 맛있게 먹었다. 그러나 그걸로 끝.

아무데도 갈 수 없기에 먹을것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시설에 들어가서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며 

새벽2시가 되었다. 

전화벨이 울렸다. 

'음성입니다'

휴...

다시 시설에 나와 공항으로 가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야한다. 

딸아이가 기나긴 여정을 잘 견뎌줘서 얼마나 감사한지...

"딸, 힘들지 않아? 괜찮아?"

"응. 엄마. 나 어드벤처리한거 좋아하잖아. 어드벤처리하다고 생각하지 뭐^^."

늘 응석받이에 예민한 성격탓에 이것저것 거슬리는게 많은 아이였는데

저렇게 말해주니 얼마나 기특하고 감사한지...


그러나 우리는 집에 도착하여 2주간의 자가격리쯤은 별거아니라 생각했다. 

그저 집에만 무사히 도착하기만을 바랬으니...

그날은 2월중 가장 추운날을 기록하고 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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