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동화

내 이름은 김제수(3)

by 마마그레이스

제목: 내 이름은 김제수(3)

부제: 11살, 여름성경학교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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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내 나이 11살. 2살 늦게 학교에 들어갔으니까.

여름방학이 되면 어디선가 큰 북 소리가 나고 아이들이 쭈욱 모여서 초코파이도 나눠주는

엄청나게 신나는 일이 일 년에 한번 꼭 돌아오지.

나도 그렇게 친구들을 따라 교회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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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름학교 하나님의 집. 아~~ 진리의 성경말씀 배우러가자!”

동네 한복판에서 북소리가 둥둥둥 울려퍼지고, 아이들이 입을 모아 일제히 여름성경 학교 교가를 부르면,

동네 이곳 저곳에서 아이들이 쏟아져나왔다.

그리고 함께 동네 몇바뀌를 돌아다니며 여름성경학교 교가를 불렀다.


“돈으로도 못가요. 하나님 나라~

힘으로도 못가요 하나님 나라~

거듭나면 가는 나라 하나님 나라

믿음으로 가는 나라 하나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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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시간에 떠드는 아이 예수님이 아시면 뭐라하실까

기도 시간에 장난꾸러기 예수님이 아시면 뭐라하실까 아니 아니 안되요.

예수님이 화내실거야 우리모두 조용히(쉿!) 성경말씀 잘 들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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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구원열차 올라타고서 하늘나라 가지요.

빵빵 죄악역벗어나 달려가다가 다시 내리지 않죠. 차표 필요없어요.

주님 차장되시니 나는 염려없어요. 나는 구원열차 올라타고서 하늘나라 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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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샘이 넘쳐 흐르리라 사막에 꽃이 피어 향내내리라.

주님이 다스리는 그 나라가 되면은 사막이 꽃동산 되리.

사자들이 어린양과 뛰놀고 어린이들 함께 뒹구는 참 사랑과 기쁨의 그나라가 이제 속히 오리라.“


교회 찬양은 언제 불러도 재미있고 신이 났다. 무슨 뜻인지는 몰라도 암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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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를 먹기도 힘들었던 시절 초코파이를 준다니 좋았고,

집에 있으면 맨날 심부름에 집안일을 해야 하는데 친구 따라 교회 가니 함께 신나게 놀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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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선생님을 따라 목청 높여 찬양을 하고 힘껏 율동을 하면 오늘 하루의 시름도 모두 잊어버렸다.

가난한 우리 집도 엄마의 고된 신음소리도 모두 모두 잊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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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제수에게

진짜 진짜 신나는 경험이었지. 아직도 그 전도사님 기억이 생생해.

친구들 손에 손을 잡고 그 무서운 공동묘지를 함께 갔었잖아. 교회 안나오는 친구들 심방간다고.

그 전도사님 참 뜨거웠었는데... 그분의 열정과 헌신이 없었다면 그때의 나는 주님을 만나지 못했겠지.

67살 제수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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