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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마그레이스 Mar 09. 2022

수미소락

수수한 미미씨의 소소한 낙서

누군가가 볼까봐

제대로 글을 쓰지 못하는 

참으로 소심한 사람입니다. 


다 털어놓지 못하고

혹여라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은 내 얘기가

내게 가시가 되어 돌아올까봐

두려워서

눈치보며 글을 쓰는

참으로 소심한 사람입니다. 


이 공간이 

그렇게 자유롭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결국은

내 잘못입니다. 

결국은

내 탓입니다. 


좀 더 신중하지 못하고 

이 사람

저 사람

감정적으로 소개한 탓입니다. 


글이란것은

나를 보여주는 것이란걸

그렇기에

그걸 자랑삼아서는 안되며

겸손해야했음을


가슴쓰리게

배웁니다.


이제야 조금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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