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 남매 키우기 #10
이런 글을 쓰게 되리라곤 생각지 못했다. 로마에서 남매 키우기를 쓰며 우리들에게 펼쳐질 수많은 날들을 상상했다. 그 수많은 시나리오 중에서 단 한 번도 생각지 못했던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다.
월요일 오후 유치원 선생님으로부터 문자가 도착했다. 크리스마스 공연에서 이안이게 주어진 대사다. 다음 월요일부터 본격적인 공연 준비가 시작되니, 이안이가 잘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달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안이의 공식적인 첫 대사다. 신이 났다. 아이에게 따라 해 보라며 읽어주는데 뭔가 이상하다. 순간 가슴이 뛰고 손이 떨렸다. 모든 단어의 스펠링 중 ‘R’ 이 죄다 ‘L’ 로 수정되어 있었다.
아시아 사람들은 R발음이 익숙하지 않다. 이탈리아 말에서 R 발음을 완벽하게 구사하리란 쉽지 않다. 특히 중국사람들이 그렇다고 생각하고 그들을 표현함에 있어 폄하의 의도를 가지고 일부러 R을 L로 발음하며 놀리는 사람들도 있다. 이안이는 아시아 사람이고 이탈리아에서 자라며 이런 식의 놀림을 받을 일이 왜 없겠는가? 생각 안 해 본 것이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이 일이 학교 내에서 벌어져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 그것도 학교에서 가르쳐서!
지난번 글에도 썼듯이 눈을 찢는 동작을 하며 중국 내용의 노래를 부르게 했을 때 분명히 의사를 전달을 했다. 중국인 역할을 떠나서 동양인을 표현함에 있어 이런 방식은 위험하다. 이탈리아 사람들에겐 가벼운 농담이겠지만 우린 불쾌하다. 이런 표현들이 어떤 의미인지도 모른 채 웃기고 재미있다고 여겨져서 아이들이 따라 하게 된다면 문제가 될 것이다라고도 이야기했다. 선생님은 바로 그 동작을 없애고 다른 동작으로 대체했다.
그런데 단 일주일 만에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났다. 만약 내가 알아차리지 못했다면 연말 공연까지 한 달이 넘는 연습기간 동안 이안이는 유치원에서 눈을 찢으며 중국 아이 노래를 부르고 말도 안 되는 발음으로 대사를 연습하고 심지어 무대에 올랐을 거다. 한해 가장 큰 행사에서 친구들과 그들의 가족들 친척들 모두 보는 자리에서 말이다. 난 남편과 객석에 앉아 깨닫게 되겠지. 절대 입에 올리고 싶지 않은 그 말,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인종차별을 당하고 있다.
대사를 보며 확신했다. 선생은( 이 순간만큼은 ‘님’ 자를 빼겠다,)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문제의 핵심을. 중국인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표현함에 있어 이 것이 얼마나 불쾌하고 인종차별적이며 당신이 얼마나 무지한 것인지를. 난 어떻게 해야 하나.
로마에서 함께 아이를 키우는 한국 친구들 단톡방에 올렸다. 눈 찢는 사건 때도 분노했지만 반복하여 일어난 일에 모두가 할 말을 잃었다. 고소부터 학교를 바꾸어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지만 우선 반 엄마들에게 알리고 원장을 만나는 것이 우선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유치원 단톡방에 우리에게 일어난 일을 공유하고 내가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지 의견을 물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대다수의 엄마들 반응은 ‘네가 기분 나쁠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하나 그런 의도가 아니니 이렇게 공론화하지 말고 선생과 개인적으로 대화를 해라’였다. 우리 이탈리아 사람들은 열려있어서 이야기하면 다 이해한다. 아이들 모두 각자 다양한 국적의 역할을 받았다. 네가 좀 예민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는 식이었다. 오직 미국인 아빠와 캐나다인 엄마만이 이 것이 인종차별의 소지가 있는 행위이며 아이들에게 너무나 나쁜 선입견을 심어 줄 수 있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다.라고 나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한 엄마는 심지어 그냥 웃자고 한 건데…라고 썼다. 캐나다 엄마가 답했다. 당연히 웃자고 한 거지 알지. 그런데 2017년에? 난 내 아이가 그런 사고관을 갖길 원치 않는다.
다음 날 아침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크리스마스 사진 촬영과 누군가의 생일 파티 내용으로 단톡방은 도배되었다. 마치 나의 글은 빨리 지워버리려는 듯, 언급하는 것이 불편한 것인지 아니면 아무런 관심이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난 마치 내부고발자처럼 우리가 피해자인데 이상하게도 예민하기만 한 문제아가 된 듯 되려 우리가 불편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나의 이탈리아 삶에서의 이탈리아 인맥은 대부분 한국 이탈리아 커플들의 통해서 맺어졌다. 모두 한국을 잘 이해하고 알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난 몰랐다. 아니, 보지 않으려 했을지도 모른다. 내 주변의 많은 이들이 말했다. 이 곳에서 겪은 불쾌한 경험들을. 종종 블로그를 통해서 이탈리아에서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는데 나의 글을 통해 새로운 이탈리아를 발견한다고 글을 남겨주시는 분들도 있다.
인정할 수밖에 없다. 대다수의 이탈리아 사람들이 아시아를 모르고 우리에 대해 단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은 것이다. 물론 인종차별에 대해서도. 그들이 하는 행동에 우리가 어떤 감정을 가지는지 관심도 없고 여기에 배려란 존재하지도 않는다. 그냥 모르는 거다. 자신들이 그런 의도로 한 것이 아닌데 그냥 웃자고 한 행동에 인종차별이라고 달려드니 되려 이들이 더 불쾌한 거다. 우리를 그런 식으로 몰아가는 거야? 우리 그런 사람들 아닌데?
국제커플들을 많이 알게 되면서 이야기 듣곤 한다. 한국에 아이들과 휴가를 가면 아빠들의 국적에 따라 한국사람들이 행동하는 것이 다름을. 얼굴색에 따라 선입견을 가지고 아이들을 바라보고 배우자들을 평가하고. 물론 그 사람들이 대놓고 인종차별이라고 행동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한국에서 일상 속에서 다른 국적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기 시작한 것이 최근이고 이들에 대한 예의나 배려가 자리잡지 못한 것이다. 밀라노를 제외한 이탈리아의 도시들 역시 관광객은 많으나 이민자들이 삶 속에 자리 잡은 시간은 길지 않기에 무지한 거다. 그래, 모르면 가르쳐 주면 된다. 하지만 받아들이려는 의지가 없다면? 굳이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 말해도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 굳이 이런 문제들을 만들어서 어쩌려는 거냐고 되묻는다면? 머리가 새하얘 졌다. 어떻게 해야 하지?
우리만 가만히 있으면 이안이만 아무것도 모른 채 중국 아이 역할을 해 주면 다들 즐거운 연말 공연이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 난 이 학교에 너무 만족하고 수업도 환경도 좋다. 종종 일에서 삶에서 어떤 한 가지의 문제에 꽂혀 힘들어하는 이가 있으면 충고했다.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많은 장점들이 존재하는데 왜 그것을 보지 못하느냐고, 이제야 알았다. 수많은 장점이 있다 한들 단점 하나가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그 자신이 결정해야만 한다. 그 자리에서 그 문제만을 붙들고 나아가지도 돌아서지도 못하고 있어선 안된다. 문제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면 수많은 장점들이 존재함에도 돌아서야 한다. 하지만 아니라면 나아가고자 마음먹었다면 나 자신이 그 문제에 부딪혀야 한다. 그런데 과연 내가 그걸 할 수 있을까?
제니퍼에게서 문자가 왔다. 그녀 역시 이탈리아 캐나다 혼혈이다.
- 너의 글을 읽고 정말 쇼크를 받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무엇이 문제인지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음에 더 쇼크를 받았다. 여전히 이탈리아가 이렇게까지 시대에 뒤떨어져 있음을 깨달았다. 내일 아이를 데려다주면서 나도 선생님에게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엄마들의 문자 내용에 너무 부끄러웠고 너에게 미안했다. 혼자 힘들어 말아라. 도와주겠다. 앞으로 분명 이런 일들이 또 일어날 거다. 계속 이야기해야 한다. 나도 함께 이야기하겠다.
하지만 제니퍼, 이들이 이해하려는 노력조차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장을 만나 우리가 느낀 이 문제에 대해 꼭 이야기해야만한다. 이들이 절대 바꾸지 않는다 해도 후회 없이 말해야만 한다. 이 문제의 당사자는 우리니까. 우리가 해야 한다. 내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이 학교의 아시아 아이들을 위해서 그리고 앞으로 입학하게 될 아이들을 위해서도. 아시아 아이가 아니더라도 혹시라도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게 될지도 모를 아이들을 위해서. 다만 그 사람이 내가 되게 될 줄은 몰랐다. 그 문제를 겪는 아이가 내 아이가 될 줄은 몰랐다.
친구들이 응원해 주었다. 하고픈 말 다 하고 오라고. 하고픈 말이야 많지. 과연 나의 비루한 이탈리아 말로 가능할까? 사전을 들고 밤새 대본을 만들고 연습하고 연습하고 날이 밝았다. 제니퍼에게 염치 불구하고 동행을 부탁했다. 우리와 같이 두 아이를 키우며 이안이와 매일 지각 동기인데, 학교 수업 전 이른 아침 약속에도 멋지게 차려입고 와주었다. 원장을 만났다. 학교는 학교 나름으로 이 일을 공론화하고 심지어 인종차별(Razzismo)로 치부한 것에 불쾌한 감정을 비췄다. 원장은 스페인 사람이다. 우리가 의도한 바는 그것이 아니니 이해해 달라고 나왔다. 아, 결국 원장도 똑같은 건가.
- 당신들은 그런 의도가 아니었지만 우린 그렇게 행동하면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느낀다. 지난주 이안이가 아시아 사람을 보고 눈을 찢는 흉내를 냈다. 하지 말라고 했다. 학교에서 배웠다고 했다. 내가 뭘 어떻게 할 수 있겠나? 학교에서 혹여라도 아이들이 이런 행동을 하면 선생님이 제대로 가르쳐주는 것이 마땅한데 심지어 가르쳐 주었다. 내 아이 4살이다. 어떤 의미인 줄도 모르는 아이에게 동양인에게 동양인을 비하하는 억양, 표현을 시켰다. 당신 딸이 학교 연말 공연에서 우스꽝스러운 스페인 사람 역을 맡아 멀쩡히 이탈리아 발음 잘하는데 굳이 과장된 스페인 억양으로 이탈리아 말 대사를 하라고 시켰고 무대에 섰다. 웃는 이탈리아 사람들 사이에서 당신도 함께 웃을 수 있냐? 이안이가 중국 노래를 부르며 눈을 찢고 말도 안 되는 발음으로 이탈리아 말을 하는 것을 중국인 부모들이 본다면 웃을 수 있을 것 같냐? 우리 학교에 흑인 아이도 있는데 단지 얼굴이 검다는 이유로 아프리카 사람 역을 주고 웃통을 벗기고 나뭇잎으로 만든 치마를 입혀 이상한 노래를 부르게 할 거냐? 이안이에게 준 그 대사, 표현이 그것과 무엇이 다르냐? 내가 이 학교에 내 아이를 맡기고 내 딸까지 맡길 수 있겠냐? 생각해 봐라. 공연 준비를 하면서 당신은 물론 이 학교의 선생들 모두 봤을 거 아니냐? 그런데 내가 문제를 제기하기 전까지 아무도 무엇이 문제임을 깨닫지 못했다. 심지어 난 이전에도 언급하지 않았느냐? 그런데 또 이런 일이 생겼다. 앞으로 또 이런 일이 없다고 이야기해 줄 수 있냐? 적어도 다문화를 표방하는 학교에서 우리들에 대해 알고 이해하고 있어야 하지 않느냐!! 난 믿고 아이를 보냈다. 물론 이안이가 이 학교 최초의 100% 아시아 아이고 유일의 한국인임을 안다. 그래서 무지했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학교에 아시아 아이들이 있고 앞으로 계속 아시아 아이들이 입학을 할 텐데 이러면 안 된다. 이제 나에게 충고해봐라. 아이를 가진 부모로서 나에게 무슨 말을 해줄 거냐? 네가 이해하라고? 학교에 남으라고? 학교를 떠나라고?
원장은 전혀 문제를 인지하고 못하고 있었음에 미안하다 했다. 부끄럽지만 솔직히 말해주기 전까지 깨닫지 못했다. 절대 인종차별의 의도가 아니었음은 알아주길 바란다. 무지했다. 공연은 바로 수정하고 우리도 더 노력하고 공부하겠다. 그리고 이 문제를 떠나 다국적의 부모들과 이야기하는 시간, 각 나라를 소개하는 수업도 만들겠다. 예를 들면 한국의 날을 만들어 음식, 문화를 소개하도록 구상해 보겠다. 우리도 아이들에게 알려주겠지만 부모들이 해준다면 더 좋을 것 같다. 대사관, 문화원들과도 연계해 보는 방법도 생각해보겠다. 이야기해주어서 너무 고맙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이야기다.
그녀의 말이 끝나자 참고 있던 눈물이 터져 나왔다.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나의 부족한 말로 하고픈 모든 말을 전하지 못할까 두려웠다. 이 일로 너무 좋아하는 이탈리아에 환멸을 느끼게 될까 무서웠다. 앞으로의 일들을 감당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두 번 다시 글을 쓰지 못할 것 같았다. 원장도 말이 통하지 않으면 학교를 바꾸자고 남편과 이야기했지만 솔직히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의 학교를 바꾸고 나도 아이도 다시 적응해야 하는 것이 자신이 없었다. 무엇보다 학교를 바꾸어도 다시금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나의 이탈리아 일상은 악의만 가득 찰 것 같았다. 무서웠다. 며칠 잠도 못자고 밥도 먹지 못하고 가슴 졸이던 모든 긴장이 풀어졌다. 그녀도 제니퍼도 함께 울고 눈물을 닦아 주었다.
학교에서 나와 제니퍼와 이야기를 나눴다. 적어도 원장은 이해했으니 선생도 달라질 수 있을지 지켜보자. 원장이 들을 자세가 되어있고 이 것이 얼마나 중요한 문제임을 인지하고 바꾸려고 노력하는 사람인 것이 너무 다행이다. 그녀가 이어 말했다.
무언가 바꾸긴 위해서 누군가는 말해야 한다.
작지만 그것이 시작이다.
그것을 네가 한 거다.
정말 용기 있는 행동인 거 알지?
만약 이탈리아가 바뀌어 나간다면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감사해야 한다.
특히 너, 이들의 사고방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 너 같은 사람에게.
집에 도착하고 얼마 되지 않아 선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절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는 전형적인 이탈리아 사람인 그녀가 사과를 했다. 깨닫지 못함에 무지했음을 고백했다. 앞으로 더 노력하고 공부하겠다고 했다. 공연은 전면 수정되고 노래, 율동, 대사 모두 수정됐다. 이안이에겐 다른 역할과 [모두 함께 외쳐요!!! 드디어 크리스마스가 돌아왔어요!!]라는 피날레 대사가 주어졌다.
선생이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믿지는 않는다. 다만 하나하나 바뀌어 나가리라고 믿는다. 이 일이 있고 그저 사랑스러운 시선만 존재했던 이 곳의 삶에 불편한 모습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일에 장점만 존재할 수 없음을 이미 알고 있지 않은가? 적어도 지난 10년간의 이 곳의 삶에서 긍정적인 기억만 존재함에 감사할 따름이고 내가 문제에 대해 부족하지만 스스로 항의하고 이해시킬 수 있는 시점에 이런 일이 일어났음에 안도한다.
선입견에 사로 잡혀 이탈리아 사람들은 이해하려고도 인정하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치부해 버릴뻔한 우리에게 희망을 주어 감사하다. 사과해주어 고맙다. 우리의 일을 자신들의 일처럼 함께 잠 못 이루고 손이 떨려 제대로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던 친구들에게 가장 고맙다. 현명한 충고, 나보다 더 심하게 욕해준 거, 무엇보다 나에게 준 응원이 없었다면 난 도망쳤을 거다. 그리고 절대 이 글을 읽을 수 없겠지만 큰 힘이 되어준 제니퍼, 언젠가 내가 책을 내고 이탈리아 말로도 번역이 되는 날이 온다면 그대에게 제일 먼저 선물하리라.
크게 달라지진 않을 거다. 그래도 시작되었고 천천히 나아갈 것이다. 분명 좋은 방향으로.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좋고 나쁘고를 떠나 결국은 큰 선물로 돌아온다. 아이 덕분에 난 값진 경험을 했다. 용기 있는 엄마, 여자 그리고 사람이 되었다. 내일 우린 10일간 회사에서 주최하는 크루즈 세미나를 떠난다. 베네치아, 그리스, 크로아티아를 여행한다. 이도와 이안이는 최연소 세미나 참석자이다. 우리에게 생각지도 못한 많은 일들이 펼쳐지겠지. 앞으로 일은 걱정 말자. 우선은 홀가분하게 세계여행에 오르자. 우린 한 뼘 더 용감해졌고 아주 조금 더 지혜로워졌으니 지금은 항해를 즐길 시간이다!!
written by iandos
* 해당 글에 들어간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 두 주간 세미나 일정으로 휴재합니다. 11월 마지막 주에 다시 원고 발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