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결혼할 때 샀던 필름이니 적어도 8년은 넘은 필름.
바랜 필름 색감에 이도 머리스타일까지 80년대 사진 같네.
어떻게 이렇게까지 복고풍이니,
어쩜, 치명적인 녀석.
문경에서의 시간은 정말 좋았다.
우린 서울에서 머물면서 꽤 지쳤었다.
서울은 그 당시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기도 했지만,
아이들도 어른들에게도 너무나 가혹한 도시처럼 느껴졌다.
도망치듯 갔던 문경이었다.
하룻밤의 초대였지만 우린 염치 불고하고 이틀 밤을 머물렀다.
그리고 매년 한국 휴가에서 이 곳에서의 밤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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