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의 선물』(에릭 시노웨이, 메릴 미도우)
"조지처럼 능력 있고 늘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제일 못하는 게 있어."
"그게 뭡니까?"
"잠시 멈추는 것, 쉬지 않고 달리는 일에만 익숙하다 보니 멈추는 법을 모르는 게야. 솔직히 무조건 달리는 건 쉬운 일이지. 정해진 트렉만 도는 경주마를 생각해 보게. 무슨 고민이 있겠나? 그냥 골인 지점만 바라보고 무작정 달려가면 되잖아? 하지만 야생마들은 달라. 가야 할 곳이 어딘지, 피해야 할 곳이 어딘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천천히 달려야 할 때와 질주해야 할 때를 매 순간 판단해야 돼. 경주마는 달리기 위해 생각을 멈추지만, 야생마는 생각하기 위해 달리기를 멈춘다네. 자유롭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려면 그 정도는 해줘야 하지 않겠나?(56쪽, 멈추고, 인생의 마지막 장면에서 다시 시작하라)"
정말 신비롭지? 이렇게 작고 보잘것없는 씨앗 속에서 사과나무가 될 잠재력이 들어 있잖아. 전환점도 마찬가지야. 그 속에는 우리의 숨은 능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엄청난 ‘잠재적 동기부여 에너지’가 들어 있어. 물론 그것이 전환점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지나친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테지. 그러니까 전환점이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 보라’는 일종의 신호인 셈이야. 그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람에게는 마법과도 같은 선물이지.(28쪽, 지금 걸려 넘어진 그 자리가 당신의 전환점이다)
전환점이란 건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을 되돌아보며 스스로에게 ‘이 길을 계속 가고 싶은가, 아니면 방향을 바꿔야 할 때인가?’라고 물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 같아.(37쪽, 지금 걸려 넘어진 그 자리가 당신의 전환점이다)
"질문을 두려워하지 말고 진짜 답을 찾아봐야 해."
하워드가 말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자기 자신에게 ‘우리끼리니까 솔직히 터놓고 얘기하자’고 말해 봐. 자신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정말 굉장하지."(141쪽)
모래 위를 두 사람이 걸었는데
발자국은 한 사람 것 밖에 없다면
정말 괴이하지 않을까?(21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