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군가를 ‘위해’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남들도 나를 ‘위해’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다. 근본적으로 우리는 스스로를 위해 살아가야 함을 기억해야 한다. 역설적이게도 이 사실을 먼저 깨달아야 대가를 바라지 않고 타인을 도울 수 있다.(58쪽, 뭣이 중헌지 묻는다면)
욕망이나 자괴감이 과도해 힘들어질 때 마티스의 <삶의 기쁨>을 다시 본다. 내 삶의 원초적 기쁨에 대해 생각해본다. 남들과 상관없이 내가 정말 좋아하는 건 무엇일까 골똘히 고민해본다. 그러면 내 마음속 경쟁 레이스가 일시에 없어지는 느낌이 든다. 타인과 나를 비교하며 불행하지 않게 지내는 비법은 의외로 간단할 수도 있다.(73쪽, SNS 속 타인의 그럴듯한 삶이 부러워질 때)
‘냉장고에 넣어둔 음식에 유통기한이 있듯 이 관계도 유통기한이 다 되었구나. 이제 놓아두어야겠다.’
이제는 안다. 관계의 유통기한이 끝났을 때는 손에 쥐고 있던 힘을 푸는 편이 낫다는 것을. 맞지 않는 관계를 억지로 끌고 갈 수 없다는 사실도 인정하게 되었다. (101쪽, 인간관계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사실)
아무리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라 해도, 당신에게 함부로 상처 줄 권리를 가지지는 못한다. 가까운 이가 나에게 “너는 이른 사람이야. 너의 한계는 여기야.”라고 말한다면 마음속으로 로도 이렇게 맞받아치자.
“나를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삑! 그건 당신의 착각입니다.”(151쪽, 인간관계를 망치는 최악의 착각
당신을 위로해줄 만한 사람도, 글도 음악도 없다면 스스로에게 기꺼이 위로받아야 한다. “너 많이 외롭고 슬펐구나”, “상처 입었구나. 그럴 만해.”라고 자신에게 말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외로움과 고통, 불안에 지배당하는 날을 누구나 겪는다. 스스로가 바다 한가운데 홀로 떠있는 섬처럼 느껴지는 날도 있다. 그 순간 외롭다는 사실 자체를 외면하고 스스로를 허약한 사람이라 탓할 필요는 없다. 외롭고 슬프다는 사실을 일단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어딘가에 기대지 않으면 버틸 수 없는 날도 존재함을 인정하자. 타인에게 기댈 줄 아는 것도 일종의 용기다. (203쪽, 위로받고 싶어 카톡 친구 목록을 뒤적이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