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테이션, 선물, 함께 지낼 시간에 할 거리
유니링크 홈스테이 신청/접수 절차는
홈스테이 모집기간에 신청서를 보내고, 접수가 되면 확인 연락을 받는다.
우리는 통화를 통해 아직 마감이 되지 않은 지역을 신청해서 무사 접수 되었지만 인기 있는 지역은 선착순 마감되는 것 같다. 2026 겨울 홈스테이는 오키나와 지역이 제일 먼저 마감되어서 '접수마감' 된 지역은 제외하고 신청하게 된다.
접수 되면 교류 기준 항공편을 예약한다. 한국에서 홈스테이 일정을 모아서 보내주는 단체가 유니링크라면 일본에서는 '히포'라는 단체에서 홈스테이를 받아주신다. 항공편을 타기 전까지는 유니링크를 통해 안내받고 타지만 내려서는 히포에서 맞아주시고 홈스테이 호스트분들이 마중나와 주셔서 만난다. 그래서 약속된 항공편을 예약해야 한다.
홈스테이 비용과 각자 항공편을 예약하면 가는건 확정!
숙소와 비행기가 정해지면 여행은 가는거고, 홈스테이는 여행이 아니라 함께 지내는 것이기에 지역을 많이 살피고 공부한다고 한들 가고싶은 곳들을 다 여행다닐수 있는게 아니니까 사실 오피셜한 준비는 끝.
폭설로 갇혀서 집 안에서 이틀동안 지낸 이야기라던가 정말 농가 지역으로 가서 농사를 지었다는 홈스테이 후기도 있던데, 언제 내가 일본에 가서 농사를 지어보겠어 그게 더 재밌어.
1월 초 토요일 오후에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약 두시간가량 홈스테이에 관한 개괄적 설명과 유의사항, 어떤 마음으로 준비해야 할지. 준비를 위한 팁들을 알려주셨다. 사무적인 설명회가 아니라 진짜 이제 갈 사람들에게 선배가 말해주는 감성으로 다정한 챙김을 받는 기분이었다. 홈스테이가 처음인 사람들이 많으니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더 집중해서 듣는것 같고 질문도 실제적이었다.
- 편식하지 않기, 핸드폰 많이 쓰지 않기 와 같은 생활 태도를 말씀해주셔서 좋았다. 일상은 일상이라 말해주기 전에는 문제의식을 잘 못 느끼니까.
- 용돈은 어느정도가 좋을지, 반응이 좋았던 선물들은 뭐가 있었는지
홈스테이, 6박 7일간 함께 집에서 지내면서 어떻게 지낼지 나도 준비해야 한다.
청소는 제가 할게요, 라든가 죄송합니다 같은 일본어를 익히고 (다양한 사과문을 준비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콘텐츠가 뭐가 있을까.
같이 음식을 만들어볼 재료들, 김밥 재료랑 귀엽게 생긴 떡볶이 키트.
구몬 일본어 교재도 챙겼다. 어른이 초보 히라가나랑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기가 나의 집입니다. 이런 문하찮은 문장 쓰는거 보여주려고(그리고 애들이 재밌어했다). 포스터처럼 된 한국음식 레시피를 다섯장정도 챙겼다. 같이 읽으면서 한글을 일본어로 번역해서 쓰고 선물로 남겨두려고.
선물은 뭐가 좋을까.
박물관 굿즈가 예쁜게 많아져서 즐겁다. 선물 고르기가 쉬워졌어. 민속박물관 굿즈샵에가서 꽃무늬 부채와 일월오봉도 파우치를 샀다. 7살 어린 동생은 일본 친구에게는 김장덧버선을 추천해서 사긴 했는데 줄 용기가 좀 없네. 올리브영 가서 리들샷 앰플이나 팩 종류 유명한것 몇가지 챙겼다. 그리고 젊은이에게 유명하지만 일본엔 아직 지점이 거의 없다는 탬버린즈 핸드크림.
과자는 역시 약과가 대세인가. 그리고 올리브영 달고나.
오리엔테이션을 들으면서 어린이도 좀 자기가 듣고 새기는게 보인다.
2학년, 이런 대중강연(?) 들으면 자기가 알아듣는 나이가 되었구나 싶고.
엄마가 말하는 것보다 단체의 약속으로 짚어주시는게 공신력 있으니까.
많은 사람이 모이는 설명회 듣고 나오니 큰 기획의 일원으로 가는게 좀 느껴지는 모양이다.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