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는 극동아시아 사람이구나

한국홈스테이 - 이탈리아 아가씨와 원밀리언

by 엄마몬

지난여름, 두 번의 홈스테이 손님을 받았다.

일본에서 온 엄마/아들과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온 이탈리아 아가씨


이탈리아 아가씨와 함께 지낼 때


원밀리언 수업을 듣고 온 다음날

수업의 콘텐츠와 시설, 자기가 꿈꾸던 공간에 있는 것도 좋았지만

수업이 진행되는 방식 자체에 감동했다고 한다. 뭐죠?


선생님 지도에 다 같이 주의를 기울이고

동작을 하다가도 뭔가 새로운 지시사항이 있을 때 다들 동작을 멈추고 선생님 말에 집중하는 태도에 감명을 받았단다.


....


아 나 진짜 외국인이랑 말하고 있구나.

이건.. 유교.. 를 제외하고 말할 수가 없구나.

서양사람들이 OMG 할 때 진짜 지저스 말하는 게 아니지만 뭐 거기에서 기반한 것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많은 부분이 기본적으로 타인에 대한 존중, 장유유서, 그리고 '례절'은 숨 쉬듯이 유교문화권이네 이게 끽해야 일본 중국 한국 정도일까? 남동아시아로 가면 좀 다를 거 같긴 한데 감도 안 잡힌다.


물론 원밀리언은 Kpop 바티칸 같은 거라서 워낙 존중을 담고 오신 분이 많겠지만

이탈리아에서 춤 수업받을 때는 일단 산만하고 선생님 얘기해도 집중하거나 듣기보다는

그거 왜 그러는데 나는 이게 좋은데, 혹은 듣지 않고 자기 동작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일본 교실에서 오, 좀 군대같이 보이긴 하지만 차렷, 경례하는 동작이 기억에 남은 것처럼

서양 학교 교실에 가도 문화충격받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보통, 상식은 좁은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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