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계약만 하면 저 붉은 잠옷을 입고침대 위에 늘어져 쉬어야지...'라는 생각과 달리.
첫 번째 책 퇴고를 마치고 두 번째 책 원고를 시작했어요. 이제 절반 정도 남았네요.
덕분에 "무천도사가 된 거북이"처럼 느린 걸음으로 숨 가쁜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럼에도, 쓸 수 있어 행복한 나날들이었습니다.
[나의 삶에도 문진표가 있을까]라는 이름으로 발행한 브런치 북이 [바이북스] 출판사와 손을 잡았습니다.
그동안 옥석을 가리고 낱알을 줍는 심정으로 출간 작업을 진행해 왔는데요. 드디어 시안이 나왔습니다.
*목차와 콘텐츠는?
80년 90년 대생들 모여라! 의 느낌으로다가 꾸며보았습니다.한 창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기에 바쁜 우리 삼사십 대들이 놓치고 사는 이야기.
가족들과 함께 읽으며 공감할 수 있는 에에세이들로 채워졌습니다.
제목이 문진표인 만큼 중간중간에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심리테스트 코너도 수록했습니다만.
재미 삼아 풀다가 쏙 빠져들면 아이가 '엄마', '아빠~'를 불러도 안 들릴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이제 인쇄 과정만을 남기고 있습니다.
출판을 진행하며 주위에 따뜻한 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부족한 삽화도 그려주고 표지 디자인도 손 봐주시고 여러 가지 시안에 대한 의견도 제시해주고. 한 분 한 분이 본인의 책인 듯 쏟아주신 정성이 모여 커다란 영향력이 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노력으로 완성된 책이 아니기에책임감이 막중해집니다.
열심히 활시위를 당겨 가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출간 준비를 마무리합니다. 함께 공감하고 위로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