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세상이 펼쳐진 아이들
어제 딸과 남편 생일케이크를 준비하며
'XX야 예쁜 딸기만 골라서 올리자.'
'엄마, 예쁜 것보다 맛있는 딸기를 올려야지.'
그녀가 말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아이는 이렇게 또 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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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무이자, 작은 우주인 내 아이들.
나무처럼 하늘처럼
하루도 같은 모습일 수 없는 아이들에게
무한한 세상이 펼쳐진 아이들에게
고정된 어른의 시각을 강요하지 말았으면 하지만
그게 쉽지는 않다,
지금처럼
자유로움 속에서
개성 있는 자기답게,
진짜 중요한 걸 인지하며
그렇게 커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