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마음속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내 아이가 물어봤다.
왜 다른 아이들은 남을 판단하냐고.
난 아이에게
너 마음속의 소리만 들으라고 했다.
남의 판단보단.
그 나이에 남을 왈가왈부하는데 익숙한 아이들은
다양성을 경험하지 못한,
혼자서는 목소리를 낼 수 없는
가장 외로운 아이들일 거라고.
내 아이는 그게 힘들다고 했다.
듣지 않는 것.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네가 자전거를 100번 연습한 다음에 탈 수 있었던 것처럼,
마음도 100번 연습하면 강해진다고.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는 알 수 없지만,
언젠간 남을 포용하는 자기만의 목소리로 우뚝 설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