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만 선명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자.
런던하늘에서 별을 본 적이 언제였나?
주말에 머문 영국 서부 Portishead의 밤하늘.
런던과는 다른 선명한 어둠이 내리자
밤하늘에 찬란한 북두칠성이 나타났다.
아이폰 화면에 보인 것은 칠흑 같은 어둠뿐이라 아쉬웠는데, 반짝임의 꼬리가 놓치지 않고 담겼다.
“빛을 그린다. 보이지 않는 빛을 그리는 유일한 방법은 그림자를 그리는 것이다. 밝은 것을 그릴 때는 주변을 아주 어둡게 그리면 된다. 지금 어둠이 그려지는 시간을 살고 있다면 동시에 눈부시게 밝은 빛이 그려지고 있는 중이다.”
땅의 무분별한 밝음으로 오염되지 않은 선명한 어둠이 내려서야
땅의 그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찬란한 빛이 어둠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