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를 실현하라고 말하는 듯
친정에 20년 넘게 앉아있던 여러 책들을 처분하기 위해 중고서점에 들렀다. 두꺼운 미술사책을 검열하던 직원분이 책장 사이에 끼어있던 바싹 마른 네잎클로버 여러 개를 돌려줬다.
폐품으로 버렸다면 돌려받지 못했을 아직 이루지 못한 나의 젊은 꿈.
무거워서 더 이상의 책은 가져갈 수 없지만
네잎클로버를 소중히 가져오기 위해서 얼마 전 구입한 찻잔을 만든 도예작가의 산문집을 한 권 구입했다.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좋아서 만든 것들은 티가 나요. 그리고 그 마음을 사용자들이 느낀답니다. “
우연인지 몰라도 최근 읽은 책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자아를 실현하세요.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