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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MO Jan 12. 2020

맘스터치, 직원이 다니던 회사를 사버렸다?

맘스터치 브랜드 스토리

(이 포스트는 마모 유튜브에서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아래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kL6RT9nZyXU


맘스터치 어떤 메뉴 좋아하시나요? 저는 맘스터치 시그니처 싸이버거를 좋아하는데요. 국내 버거시장 매장수 2위는 맥도날드도 버거킹도 아닌 맘스터치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매장 수가 무려 1200개나 됩니다!

5년 전부터 매장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맘스터치. 놀랄만한 사실은 망해가던 맘스터치를 인수해서 

급격한 성장을 이뤄낸 사람이 맘스터치의 직원이었다는 것입니다.

맘스터치의 씨그니처 메뉴 '싸이버거'

2000년초 파파이스를 운영하던 대한제당그룹에서 맘스터치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했는데 연간 5억원 적자가 나면서 실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당시 그 회사 직원이었던 한 남자가 맘스터치를 싼값에 인수해 스스로 회장이 됩니다. 그 사람이 바로 맘스터치 정현식 회장입니다.

대한제당그룹 맘스터치 직원이었다가 맘스터치를 인수한 '정현식 회장'


맘스터치가 성공 핵심은 차별화에 있습니다.

첫번째 차별화는 ‘상권'인데 다른 버거집들이 번화가에 큰 규모로 입점할 때 맘스터치는 골목상권에 작은 규모로 입점했죠. 점주 입장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어 좋고, 고객 입장에서 집가까이 방문하기 좋았던 것이죠. 최근에 보셨던 맥도날드 매장의 위치를 떠올려 보시고 맘스터치 매장의 위치를 떠올려 보시면 타겟한 상권이 어떻게 다른지 감이 오실겁니다.

번화가가 아닌 골목상권, 주거상권에 소규모로 입점하는 맘스터치

우리나라 치킨집 시장 규모가 3조원입니다. 맘스터치는 패스트푸드시장과 경쟁하면서도 동시에 치킨집을 경쟁자로 보고 골목상권에 진입한 것입니다. 이것이 상권의 차별화입니다.

두번째 차별화는 ‘메뉴'입니다.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의 대표 메뉴는 소고기 패티를 이용한 햄버거입니다. 맘스터치의 대표메뉴인 싸이버거는 치킨버거죠. 한국인들이 연간 3조원치나 먹어치울 정도로 좋아하는 치킨을 시그니처 메뉴로 내세웠습니다. 그리고 치킨이라서서 가격도 저렴합니다. 소고기 대비 치킨의 원재료 값은 절반 이하 수준! 그래서 싸이버거의 가격이 3400원으로 다른 브랜드의 버거 대비 1~2천원 저렴할 수 있었죠.

또한 가격을 낮추기 위해 치킨 공급 과정에서 수직 계열화를 통한 원가 절감 노력도 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맘스터치는 코믹한 과장을 통해 눈에 잘 띄게 만드는 광고를 활용하면서 맘스터치의 브랜드를 잘 알리기도 했습니다.

코믹한 광고를 선보이는 맘스터치, 최근에는 에버랜드남으로 화제가 된 '윤쭈꾸'를 광고 모델로 활용했다

최근에는 해외 진출과 새로운 브랜드 출시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파파이스 직원이었던 사람이 일궈낸 기적, 차별화라는 무기가 있다면 당신도 지금 계신 회사보다 훨씬 큰 성공을 이루실 수 있습니다.


“부동산에서는 위치, 위치, 위치. 사업에서는 차별화, 차별화, 차별화"  - 로베르토 고에주에터 (전 코카콜라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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