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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mo life Dec 03. 2020

이제는...


기다리는 게 뭐냐 물어보면 엄마는 항상

아직 오지 않았다고 지나가지 않았다고.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으시다.


어릴 땐 그렇게 싫었던 엄마의 행동을

이제 나도 그러고 있다.

아직 지나가지 않았다고, 오지 않았다고

물끄러미 그곳을 바라본다.


엄마도 그랬고, 나도 그런다.

나도 바라보고, 엄마는 내가 알 수 없는 곳을 바라본다.

아직 지나가지 않았다며 그곳만 바라본다.

혹시 엄마도 나와 같은 곳을 바라보는 건 아닐까?


where am I looking 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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