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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mo life Oct 29. 2020

걷다가...

한참 낯선 길을 걷다가 스치듯 지나간 발걸음을 멈췄다.

백스텝으로 두 걸음.

마주한 골목길 안 풍경 낯선 곳에서 낯설지 않음을 만났다.


웃음소리가 들려올 듯한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TV 소리도 없다. 고요함이 옛날과 달랐다.


기억이 흐려졌다.

기억하려고 다시 담았다.

다시 걸었다.


자꾸 뒤에서 잡아당기는 것 같아

뒤돌아보니

내가 서 있다. 

손을 흔들며 내가 서 있다. 



I have stood but I'm not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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