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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mo life Jul 15. 2020

얼마나...

 여름이 다가왔다. 장마도 함께 왔다. 초여름이 장마가 끝이 나고 시작했었나? 아니면 그전에 시작했었나? 잠시 고민했다. 뉴스에선 연일 장마라고 말하는데, 정작 하늘은 푸르렀고 너무 쨍하다. 그냥 여름이려니 했다.

 7월로 넘어가는 갈림길. 드디어 비가 쏟아졌다. 장마가 시작되었지만 비가 적게 온건 고기압 때문이라나...

 그 편안함도 이제 끝났다. 계속 비 소식만 들려온다. 오고, 그치고, 다시 오고, 또 오고, 그치고, 일정치 않은 반복이 일상의 온도를 높였다가 낮추기를 반복했다.

 비가 한참 쏟아진뒤 기온이 떨어졌을 때 가게 유리엔 애틋함이 어려있었다. 안엔 에어컨이 빵빵, 밖엔 습도가 빵빵, 결국 유리를 사이에 두고 그리움이 쌓였을 것이리라. 

 이제 7월인데... 아직 8월, 9월도 남았는데, 살짝 걱정이 든다. 올여름 또 최고 기록 경신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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