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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집뒹구리 Mar 08. 2021

돈은 종이조각이다.

돈은 종이 조각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엇인가를 할 때마다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돈이죠. 우리가 너무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이 돈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신 적이 있나요?

돈은 지폐와 동전입니다.ㅎㅎ 이 종이나 금속이 뭐길래, 이것으로 거래를 하게 되었을까요?

이 이야기를 하려면 아주 예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 같네요 ㅎㅎ 돈이 없던 옛날에는 서로 필요한 것을 바꾸어 생활 했어요. 바나나를 따는 사람은 바나나를 주고 물고기를 잡은 사람은 물고기를 주면서 물건을 물건으로 교환 했죠. 그런데 어떤 사람이 '나는 물고기가 필요없다'고 하면서 물고기를 가져온 사람과 물건을 바꾸지 않았어요. 물고기를 잡은 사람은 필요한 물건을 바꾸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찾으러 다녀야 했죠. 그런 일들이 반복되니 불편했고 사람들끼리 "돌이나 조개로 물건을 바꾸자!" 고 약속 하게 되었어요. 돌과 조개가 특별해서 물건을 바꾼 것이 아니라, 사람들끼리 "앞으로 이것으로 거래를 하자!" 라는 약속을 통해서 돌과 조개에 가치가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돌과 조개로 시작된 이것은 현재, 돈이라는 지폐와 동전으로 사용이 되고 있는 것이죠. 이렇게 돈은 사람들끼리 거래하기 좋게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돈이란 것은 내가 무엇을 살 수 있는 구매력이에요.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교환할 수 있는 물건이 많아지는 거죠. 이 구매력, 돈이라는 것은 사람들의 약속을 통해서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약속이 깨지면 종이쪼가리에 불과해요. 그런데 이 돈이란 것이 종이나 금속으로 만든 거라서 만들기가 쉬워요. 그래서 지금도 계속해서 만들어 지고 있죠.

제가 자주 보여드리는 그래프, 한 번 더 보고 갈게요!

위의 그래프는 1800년부터 2010년까지의 자산가치의 변동 그래프입니다. 주식, 채권, 금, 달러(현금)라는 자산의 가치를 물가상승률에 감안하여 그린 그래프에요. 그림에서 달러라고 적힌 선을 살펴보면, 옆으로 직선을 그리지도 못하고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어요.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죠. 그럼 다른 자산들은 올라가거나 유지를 하는데, 왜 달러는 아래로 내려가게 되는 걸까요?

바로 돈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경매를 할 때 물건을 가지고 싶은 사람이 많을 수록 그 물건의 값이 올라가죠? 물건은 10개인데 원하는 사람이 100명이면, 물건을 원하는 100명 중에서 더 많은 돈을 지불하는 사람에게 물건이 갑니다. 이것을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라고 해요. 사려는 사람(수요)이 많을 때 값이 오르고 팔려는 사람(공급)이 많을 때 값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돈이 계속해서 만들어지면, 돈의 공급이 많아지면서 돈의 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프를 다시 보시면 현금 위에 있는 금은 크게 오르지도 않지만 가치가 떨어지지도 않아요. 그 이유는 한정된 자원이기 때문이에요. 전 세계의 금의 양은 겨우 수영장 3개를 채울 정도라고 해요. (책, 부의열차에올라타는법 中) 결국 금은 한정적인데 돈이 많아진다면, 당연히 금값은 오를 수밖에 없죠. 금 100 = 돈 100 인 상황에서 돈의 양이 증가하면, 금은 똑같이 100 이지만 돈은 200을 줘야하는 상황이 됩니다.

또 다른 예를 들기 위해서 물건의 가격이 30% 올랐다고 가정해볼게요. 내가 가지고 있는 100만원은 130 만원이 되어야 본전이에요. 만약에 현금을 다른 자산으로 바꾸어서 30만원의 이익이 올랐다면, 그것은 30만원을 번 것이 아니라 물가상승률에 대비해서 유.지.만. 한 거에요. 그런데 현금을 자산으로 바꾸지 않고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나는 돈을 가지고 있지만 내가 가진 돈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줄어듭니다. 내 자산은 점점 줄어들게 되고 나는 가난해지게 되겠죠. ㅠㅠ

그래서 내가 가진 돈을 다른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가치가 떨어지지 않거나 오르는 것, 그것을 자산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돈을 현금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 안 되고 자산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그리고 돈을 다른 자산으로 바꾸는 것을 투자 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