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점점 빛을 잃어가는 게 느껴져

Dyspnea#88

by Man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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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을 끝내고 나온 길. 머리가 아프다. 어제는 내가 회사에 들어온 지 딱 1년이 되는 날이었고, 오늘은 거의 퇴사 권유라고 할 정도의.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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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어떻게 그렇게 잘 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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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이래저래 힘들었던 게 사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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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점점 빛을 잃어가는 게 느껴져. 점점 바래져가는 게 느껴져. 그리고 그걸 너무나도 잘 알아채는 나 자신이라서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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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애초에 나도 가능성이 0프로가 된다면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잖아. 이제 가능성은 명확하게 0프로가 되었는데 무엇을 더 기다리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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