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spnea#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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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늦게까지 잠을 못 이룬 것치고 되게 깊게 자고 늦게 잔 줄 알았다. 그래서 한 열시는 되었을 줄 알았는데 8시 반밖에 안되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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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듣는 게 별로 즐겁지가 않다. 어떤 장르를 듣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고 와닿는 노래들도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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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내가 내 욕심을 내려놓는데 실패한 거고, 회사는 내 욕심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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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이 든다. 결국 내가 지금 적금을 제외한다면 한 달 생활비로 50을 잡고 쓰고 있는데 그렇다면 한 달에 50만 원만 벌어도 생활은 된단 이야기잖아? 물론 엄청 빠듯해 늘 헥헥 대기는 하겠지만. 그렇다면 지금 내가 적금을 깨야 하는 게 두려워 회사에 붙어있는 것이 합리적 선택인가? 그리고 뭘 하든 50만 원을 한 달에 못 벌겠는가? 하다못해 컬리로 돌아가면 되지 않는가? 그럼 다시 이걸 생각해야 한다. 내가 컬리로 다시 돌아가는 게 나을 정도로 지금 회사는 별 볼일 없는가? 내 대답은? Yes. 그렇다면 뭘 더 고민해? 네가 진짜 회사를 안 가고 파트타임만 하더라도 50 이상도 못 벌 걸 걱정하는 건 아니잖아? 그럼 정말 최소한의 나 하나의 삶은 무조건 책임질 수 있다는 이야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