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spnea#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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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은 왜 하는 것일까? 이것도 뇌 안의 도파민 어쩌고 저쩌고 그런 영향인가. 긴장을 안 할 수는 없는 것일까. 혹은 긴장하기 때문에 좋은 점도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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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왜 동대문, 남대문, 서대문은 있는데 북대문은 없지? 하고 찾아보니 북대문이 있기는 있다. 숙정문이라는 이름으로. 그럼 왜 다른 곳들은 친숙한 이름이 되었는데 북대문이라는 이름만 친숙하지 않게 남은 것일까? 하고 찾아보니 산자락에 위치한 열악한 입지조건과 풍수지리적으로 음을 의미하기에 기피해오며 애초에 문을 닫아놓고 잘 열지 않는 문이었다고. 그러면서 확장된 생각은 왜 입이 짧다는 말은, 우리가 흔히 음식을 적게 먹는 사람에게 쓰는 표현인데, 입이 길다는 말은 왜 없을까? 애초에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에게 쓰는 관용적 표현이 따로 있던가? 넌 왜 이렇게 생각이 짧아는 있는데 넌 왜 이렇게 생각이 길어는 왜 없지? 그리고 또 왜 이렇게 혓바닥이 길어? 의 혓바닥이 길다는 표현은 변명이 많다-인데 왜 그 반대 표현이라고도 볼 수 있는 혀가 짧아는 발음이 불분명한 사람에게 쓰는 표현으로 붙었을까? 그러고 보니 바닥은 보통 밑을 이야기하는데 왜 혀는 위를 혓바닥이라고 부르지? 입천장이라는 말과 생각해 보면 입안에 공간을 만들어 위를 천장, 혀를 바닥으로 본 건가? 그럼 혀의 밑면은 뭐라고 부르지? 이 전체를 혓바닥이라고 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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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깁스를 풀고 걸어봤다. 다행히 근육에 힘이 좀 붙어 반깁스를 하지 않은 채로도 걷는데 큰 지장은 없었다. 아직 걸음이 돌아오지는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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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의 가장 잔인한 면모 중 하나는 서로를 죽이거나 죽여야 하는 데스 매치라는 것에 있는 것 같다. 결국 내가 붙기 위해서는 무수히 많은 ‘너’들을 떨어트려야 하니까. 이 생존 게임에서 살아남는 사람은 누구인가-